인터넷 중고거래 카페와 SNS 상에서 콘서트 티켓이나 물품 등을 싸게 판다고 속여 돈만 챙긴 2명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상습사기 혐의로 고모(33)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죠?

=. 네, 고 씨는 지난 1월 말부터 3월 17일까지 인터넷 포털사이트 '중고나라' 카페에 "빅뱅 콘서트 티켓을 싸게 판다"고 속여 13명으로부터 가족 명의 계좌로 253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고 씨는 "판매가의 일부만 먼저 받고 나머지는 공연 현장에서 받은 다음 티켓을 전달하겠다"며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피해자들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계좌 등을 추적해 지난 7일 울산에 있던 고 씨를 검거했다면서요?

=. 또한 경찰은 '중고나라' 카페나 모바일 트위터 등 SNS상에서 물건을 판다고 속여 돈만 가로챈 혐의로 이모(24)씨도 구속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1월 말부터 최근까지 의류나 콘서트 티켓을 판다고 글을 올려 35명으로부터 1천600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경찰은 이 씨가 앞서 비슷한 수법으로 7명에게서 500만원 상당을 가로채 다른 지역 경찰에도 사건이 접수된 것을 확인했다죠?

=. 네, 경찰 측은 "싼 가격을 내세우며 송금을 요구하면 일단 사기로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며 "불가피하게 직거래를 할 경우 직접 만나 물품을 확인한 뒤 돈을 건네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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