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와 뉴스 중에선 통계청이 발표하는 실업률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과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 한국은행은 오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죠?

=. 금통위가 지난 6월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기 때문에 이달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크지 않습니다.

현재 한은의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인 1.25%인데, 정부가 11조원 규모의 추경을 포함한 재정보강을 추진하고 있고, 한은이 지난달 경제전망에서 경기가 예상했던 경로대로 가고 있다고 밝힌 만큼 일단은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묶어두고 경기 흐름을 지켜볼 가능성이 큽니다.

-. 저금리 장기화로 촉발된 가계부채는 대출 규제 도입을 비웃기라도 하듯 급증 행진을 멈추지 않아 우려를 낳고 있다고요?

=. 내외 금리차 등을 고려한 사실상의 기준금리 하한을 1%로 본다면 추가 인하 여력이 얼마 남지 않았으므로 앞으로는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 카드를 섣불리 꺼내 들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 하지만 여전히 되살아나지 않고 있는 경기가 어려운 문제로 남아있다죠?

=. 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 2분기에 0.7%에 그쳐 작년 4분기부터 3분기 연속으로 전기대비 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금융시장이나 해외 투자은행(IB)들은 한은이 연내에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 한은은 앞서 10일 '6월중 통화 및 유동성'과 '7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각각 공개하고 12일엔 '2016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합니다.

-. 기획재정부는 9일 정부의 경기진단과 인식을 보여주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를 발간한다고요?

=. 앞서 지난 4일 발간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8월 경제동향'은 "일부 내수 지표의 양호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아직 경제 전반의 회복으로 확산하지는 못하고 있다"면서 "기업 구조조정 여파로 경기 회복세가 일시적으로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 10일에는 통계청의 '7월 고용동향' 발표가 예정돼 있다죠?

=. 앞서 6월 고용동향에서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개월 만에 30만명대를 회복했지만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0.3%로 7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고, 조선업종이 몰려 있는 경남 지역의 실업률은 3.9%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상승했습니다.

7월에도 청년층과 조선업 비중이 높은 경남과 전북, 울산 등의 실업률이 상승했을지가 주목됩니다.

-. 12일에는 '상반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이 발표된다면서요?

=. 올해 1분기 해외직접투자 규모(신고 기준)는 10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5%로 늘어났습니다.

아울러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지난해 초 반등하기 시작해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는데 올해 2분기에도 이러한 추세가 계속됐을지가 관심입니다.

 

▲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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