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수품 가운데 폭염으로 폐사가 많은 닭고기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인데, 한우와 돼지도 추석 성수기 소비 증가로 강세를 유지하거나 상승세가 예상합니다.

-. 농산물은 사과와 배추·무 공급 물량이 다소 부족한 상황이라고요?

=. 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육계 산지 시세는 ㎏당 2천22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달 1천540원보다 43.7%나 올랐는데, 지난해 8월보다는 83%나 상승했습니다.

-. 가마솥더위로 전국에서 닭 395만4천여마리가 폐사해 공급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죠?

=. 네, 올해 여름 폐사한 닭 수는 지난해 여름보다 60% 이상 늘었습니다. 한우는 사육두수가 감소한 데다 성수기여서 강세를 보이는데, 600㎏짜리 한우 암소 산지 시세는 7월 599만6천원에서 8월 579만9천원으로 3.3% 내렸다가 강세로 돌아섰습니다.

1등급 등심 100g 소비자가격은 지난해 말 7천774원이던 것이 지난달 8천원을 넘어섰는데, 돼지도 추석 성수기 소비증가로 소폭 상승세입니다.

-. 100㎏ 산지 시세가 7월 35만5천원에서 지난달 37만4천원으로 5.4% 올랐다면서요?

=. 그렇습니다. 농산물은 고온과 가뭄 탓에 밭작물 작황 부진, 과수 품질 저하 등으로 무와 배추, 사과 공급 물량이 부족해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고랭지 배추는 도매가격이 ㎏당 7월 782원에서 지난달 1천920원으로 145.5%나 뛰었는데, 고랭지 무도 가격이 56.5% 올랐습니다.

-. 과일은 추석이 예년보다 빨라 일시적으로 가격 상승이 예상되나 그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죠?

=. 네, 맞습니다. 추석에 출하하는 주요 품목인 홍로는 크기, 당도 등 품질이 떨어져 제사·선물용 특상품 비율이 낮은 편입니다.

또한 추석 성수기 출하량이 전년보다 2% 정도 적은데, 경북도는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이 오르는 농산물 조기 출하를 독려하고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 특판 행사 등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 가축별 도축물량도 평소보다 5∼10% 확대하기로 했다죠?

=. 또 추석 성수 품목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28개 중점품목 가격 동향을 파악해 집중 관리합니다.

 

▲ 닭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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