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경찰서는 22일 헤어지자는 여성을 차량에 감금한 뒤 손목을 묶고 가스 토치로 위협한 혐의(감금 등)로 A(67)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 A씨의 혐의는 뭔가요?

  =. A씨는 지난 9일 오전 0시 10분께 전남 해남군 북일면의 한 농로에서 교제하던 여성 B(47·여)씨의 옷을 벗겨 자신의 승용차에 가둔 뒤 손목을 테이프로 결박하고 협박한 혐의입니다.

-. A씨는 7년 넘게 교제한 B씨가 최근 헤어지자고 하자 "이별여행을 가자"며 서울에서 해남으로 내려와 드라이브를 하다가 돌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요?

=. 그는 "너를 보내주느니 널 죽이겠다"며 미리 준비해간 가스 토치에 불을 붙여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B씨는 "차라리 스스로 죽겠다"고 A씨를 설득했고 A씨가 옷을 돌려주고 손목을 풀어주자 빈틈을 이용해 달아나 경찰에 신고해 구조됐다죠?

=. 이에 대해 경찰은 범행 정도가 심각하고 A씨가 "B씨에게 그동안 해준 돈이 수억"이라고 주장하는 등 재범 우려가 있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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