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이 소외계층 문화향유권을 보장하고자 발급한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발급률은 94.51%로 도내에서 가장 높습니다.

-. 하지만 발급카드 대비 이용률은 60.2%에 그치며 도내 18개 시·군 중 아홉 번째라죠?

=. 도내 시·군은 올해 통합문화이용권 발급을 위해 총 31억1천610만 원의 예산을 수립했는데, 9월 말 현재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6세 이상 차상위계층 6만2천322명을 대상으로 4만8천766매를 발급했습니다.

-. 발급률은 78.25%이나 발급카드 대비 실제 이용률은 61.9%에 머문다죠?

=. 시·군 중 철원군에 이어 양구(92.86%), 동해(91.74%), 정선(90.5%) 순의 발급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평창군은 48.07%로 도내 최저 발급률을 기록했습니다. 발급카드 대비 실제 이용률은 속초시가 64.9%로 가장 높았으며, 춘천(64%), 원주(63.8%), 동해(62.3%)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영월은 54.5%로 도내 18개 시·군 중 이용률이 가장 낮았으며, 평창(55.5%), 양양(57.2%), 횡성(58%) 등의 순입니다.

-. 정부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 등 문화 소외계층에게 문화·여행·스포츠 프로그램 관람료와 관련 상품 구매비로 1인당 5만 원씩 통합문화이용권을 지원하고 있다고요?

=. 공연, 전시, 영화 등 관람을 비롯해 도서·음반 등의 문화상품 구매, 고속버스·철도·여객선·항공권 등 구매, 주요 테마파크·워터파크 이용, 농구·야구 등 스포츠 관람 입장권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춘천, 원주, 강릉, 속초 등 문화시설이 많은 도내 도시지역은 사용률이 평균 81%로 높았지만, 홍천, 영월, 평창, 인제 등 문화시설이 부족하거나 문화예술 프로그램 참여가 어려운 농촌 지역은 미흡한 실정입니다.

-. 도는 이에 따라 소외계층 문화향유 활성화에 나선다죠?

=. 우선 11월 30일까지 신청자 전원에게 통합문화이용권 발급을 추진합니다. 특히 강원문화재단을 통해 시·군 복지부서와 협업, '찾아가는 가맹점 운영', '문화상품 개발' 등 이용 활성화 대책을 시행합니다.

평창, 영월, 고성 등 문화예술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교통 또는 거리상 통합문화이용권 사용이 어려운 지역을 찾아 문화상품 구매, 공연 관람 등 찾아가는 가맹점을 운영해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합니다.

-. '문화더누리' 사업으로 여행 프로그램과 구매대행 서비스, 지역 이·통장과 부녀회 등을 연계한 홍보와 이용자 모집을 병행한다고요?

=. 그렇습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8일 "올해 말까지 사용 목표 달성을 위해 더 많은 문화 소외계층이 문화 여가, 여행 및 스포츠 관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읍면동 주민센터와 협력해 가용역량을 최대한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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