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부경찰서는 20일 예식장을 돌며 축의금을 낸 것처럼 속여 답례금을 챙긴 혐의(절도)로 정모(60)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 정씨 등은 지난 2일 오전 11시 50분께 울산시 중구의 한 예식장에서 하객인 것처럼 혼주 측에 "답례금을 달라"며 1만원이 든 봉투 5개를 받는 등 예식장을 돌며 지난 5월부터 총 11회에 걸쳐 50만원상당을 챙긴 혐의라죠?

=. 이들은 축의금을 내기 위해 줄 서 있는 하객들 사이에 있다가 혼주에게 "방금 축의금을 냈다. 직접 식장에 오지 못한 사람들 것까지 답례금을 달라"며 돈을 챙겼습니다.

-. 또 같은 혼주에게 처음에는 안경을 쓰고 돈을 받은 후 안경을 벗고 다시 범행하기도 했다고요?

=. 이들은 한 혼주 측이 낯선 사람이 답례금을 받아간 것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해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결혼식이 많은 철을 맞아 혼주들이 정신없는 틈에 범행했다"며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고 말했습니다.

 

▲ 경찰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