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역도남자 94㎏ 김민재, 메달 획득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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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역도남자 94㎏ 김민재, 메달 획득 유력
  • 박상욱 기자
  • 승인 2016.10.29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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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8위를 한 김민재(33·경북개발공사)가 4년 만에 당시 대회 은메달을 손에 넣을 전망입니다.

-. 국제역도연맹(IWC)은 28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금지약물로 조사받는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고요?

=.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채취한 샘플을 현대 기술로 재검사하고 있습니다.

런던올림픽 역도 남자 94㎏급에 출전한 선수 21명 중 7명이 금지약물 복용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금, 은, 동메달을 딴 일리야 일린(카자흐스탄), 알렉산드르 이바노프(러시아), 아나톨리 시리쿠(몰도바)의 샘플에서는 모두 금지약물 성분이 나왔습니다.

-. 4위, 6위, 7위, 11위도 도핑 테스트 양성 반응을 보였다죠?

=. 이들을 제외하면 당시 5위에 오른 모하메드 푸어(이란)의 기록이 가장 좋습니다. 그다음이 합계 395㎏을 기록한 김민재입니다.

김민재는 당시 인상 185㎏을 들어 한국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는 용상에서 자신의 기록보다 낮은 210㎏에 그쳐 아쉬워했습니다.

-. 하지만 그보다 무거운 바벨을 든 선수 대부분이 약물에 의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요?

=. IWF는 남자 94㎏급 금지약물 복용 선수 이름 옆에 'IOC 조사 진행 중(ongoing IOC)'이란 설명을 붙였습니다. IOC가 최종 결론을 내고, IWF에 '해당 선수 기록 삭제'를 요청하면 순위 재조정을 시작합니다.

-. 선수가 소명하고 B샘플 검사를 하는 등 순위 재조정을 마무리할 때까지는 시간이 꽤 걸린다죠?

=. 그렇습니다. 2008년 베이징 여자 역도 48kg급 4위에 오른 임정화와 2012년 런던에서 75㎏ 이상급 4위를 차지한 장미란은 3개월 전에 앞 순위 선수가 도핑 양성 반응을 보여 '3위 승격이 유력하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IOC와 IWF가 순위 재조정을 완료하지 못했고, 동메달도 손에 넣지 못했습니다.

-. 김민재의 순위 확정은 해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고요?

=. 너무 많은 선수가 도핑 추문에 휩싸인 것도 행정 절차가 길어지는 이유입니다. 2008, 2012 올림픽에 출전한 역도 선수 중 무려 48명이 금지약물 복용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아직 검사가 진행 중이라 더 많은 선수가 연루될 가능성도 큽니다.

김민재와 장미란이 오랜 기다림 끝에 은메달과 동메달을 손에 넣으면 2012년 런던올림픽 한국 메달은 금 13개, 은 9개, 동 8개로 늘어납니다. 하지만 순위(5위)는 변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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