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가에서 주로 행해지던 성매매는 오피스텔이나 원룸 등 주택가로 숨어들었고, 과거 성매수 남성을 유인하던 명함 크기의 음란 전단은 경찰 단속에 흔적이 남지 않는 채팅앱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 4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채팅앱을 이용한 성매매 집중 단속 결과, 396건 관련자 1천310명이 적발됐다고요?

=. 경찰은 이 가운데 3명을 구속하고, 1천30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과거 유흥가 주변에서 음란 전단을 통해 이뤄지던 성매매는 점차 주택가에서 채팅앱을 이용해 성행하는 등 보다 은밀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남부 경찰은 성매매 주요 경로인 음란 전단 단속을 강화, 지난 한해만 음란 전단을 배포하던 74명을 검거해 형사처벌하기도 했습니다.

-. 또 성매매 알선용으로 의심되는 전화번호도 2천599건 이용정지 시켰다죠?

=. 음란 전단을 소지한 채 배포하기만 해도 처벌받자, 성매매 업주들은 흔적이 남지 않는 채팅앱을 이용해 범행하는 것이 추세라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실제로 채팅앱은 누구나 별도의 인증절차 없이 내려받기해 이용할 수 있고, 익명 채팅은 물론 상시 삭제가 가능해 단속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채팅앱이 각종 범죄에 이용되는 만큼 회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실명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며 "또 채팅 과정에서 음란·유해 대화를 하면 바로 신고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도록 관리자 측의 책임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죠?

=. 그렇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달 12일부터 연말까지 채팅앱을 이용한 성매매를 집중 단속할 예정입니다.

 

▲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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