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창신 91표, 이승완 69표, 진중의 2표…태권도 선거인 변화선택 -

제28대 대한민국태권도협회(KTA) 회장에 최창신(71) 세계태권도연맹(WTF) 상임고문 겸 전자호구특별위원장이 당선됐다.

▲ [최창신 회장 당선자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태권도협회(KTA)는 11월 28일(월) 오후 2시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K아트홀에서 2020년 12월까지 임기 4년의 ‘제28대 대한민국태권도협회 회장 선거’를 실시했다.

엘리트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태권도 통합 대한민국태권도협회장 선거에는 최창신(71) 세계태권도연맹 상임고문과 이승완(76) 전 대한민국태권도협회장, 진중의(59) 용인대학교 교수 등 3명이 출마했다.

▲ [제28대 대한민국태권도협회 회장선거 투표를 하고 있는 선거인]

그동안은 태권도협회는 17개시도태권도협회와 지부연맹을 대표하는 20여 명의 대의원 투표로 회장을 선출한 방법과는 달리 시도협회 및 지부연맹 대의원, 임원, 선수, 지도자, 심판들로 구성된 선거인단 165명에 의해 선거를 실시했다.

선거인단 165명 중 최창신 후보가 55%인 91표, 이승완 후보는 41%인 69표, 진중의 후보는 1.2%인 2표에 그쳤다.

태권도계의 민심은 혁신과 인적쇄신 그리고 시대정신에 따라 변화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 것이다.

최창신 회장 당선인은 ▲ 행정체계의 효율성과 공정성 제고 ▲ 각종 위원회의 정비 및 운영 합리화 ▲ 태권도 수련인구 다변화를 통한 도장 활성화 ▲ 동승보호자 탑승 의무 폐지 개정 추진 ▲ 국가 대표선발 및 훈련 체계의 정비 ▲ 경기장 문화 개선 ▲ 심사제도 개선 ▲ 유관단체 공조 강화 ▲ 홍보 활동 강화 등 이렇게 8가지의 공약을 했다.

최창신 회장 당선인은 1945년 5월 12일 전북 익산 출신으로 고려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신문 사회부, 체육부 기자, 대한축구협회 수석부회장, 문화체육부 차관보,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대한체육회 이사, 국기원 이사를 지냈다.

▲ [제28대 대한민국태권도협회 회장선거 개표장면]

현재는 세계태권도연맹(WTF) 상임고문 겸 전자호구특별위원장, 대한체육회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한편, 이번 선거에 제28대 대한민국태권도협회장 선출을 하는데 17개시도태권도협회와 5개연맹(초등, 중·고, 대학, 실업, 여성) 중 3개시도태권도협회가 제외됐다. 관리단체로 지정된 서울과 엘리트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태권도 단체의 미 통합된 경남과 전남이다.

이번 선거는 개혁과 인적쇄신 그리고 변화를 요구하는 태권도계 민심이라 하겠다. 김태환 전 집행부 때는 전무이사가 4번이나 교체되는 집행부였다. 이번 선거를 통해 최창신 회장 당선을 위해 역할을 한 사람들의 처신과 17개시도태권도협회가 완전한 통합을 이루지 못한 상황에서 신 집행부 임원진 구성과 기술전문위원회 임원 등 구성을 어떻게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사제공=김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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