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세균성 식중독과 달리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은 겨울에 집중됩니다.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등으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라고 당부했다죠?

=. 26일 식약처에 따르면 2011∼2015년에 연평균 1천300여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날씨가 추운 11∼2월에 환자 약 절반(46.8%)이 집중됩니다.

올해도 11월부터 어린이집·초등학교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추정되는 식중독 의심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환자는 주로 면역력·개인위생 수준이 낮은 유아·초등학교 저학년생 등입니다.

-. 노로바이러스는 사람의 위와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라죠?

=.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 채소, 과일류, 조개류 등을 섭취하거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하면 감염될 수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오래 생존하고, 입자가 단 10개만 있어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환자의 건조된 구토물이나 분변 1g에는 노로바이러스가 약 1억 개 정도 포함돼 있다고요?

=. 환자의 침, 오염된 손으로 만진 문고리 등을 통해 전파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자가 식품 조리에 참여하면 음식물이 오염돼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커집니다.

식약처는 노로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손 씻기, 익혀 먹기 등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화장실 사용 후, 외출 후, 요리하기 전에는 손을 꼭 씻어야 한다면서요?

=.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한 특성이 있어 손을 씻을 때는 30초 이상 비누·세정제를 이용해서 손가락과 손등까지 빡빡 씻고, 흐르는 물로 헹궈야 합니다.

굴 등 어패류는 되도록 익혀서 섭취하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서 마셔야 합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열에도 강한 특성이 있어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익힐 필요가 있습니다. 구토나 설사 등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추가 감염을 막으려면 가정의 화장실, 변기, 문 손잡이 등을 염소 소독제 등으로 닦아 줘야 한다죠?

=. 그렇습니다. 음식점에서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자가 증상 회복 후 최소 1주일 동안 조리에 참여하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식약처는 강조했습니다.

 

▲ 화장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