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을 통해 가로챈 3억원을 중국 조직에 불법 송금한 뒤 수수료를 받아 챙긴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8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사기 혐의로 구속된 A(39·여)씨는 10월 중순부터 이달 5일까지 보이스피싱 피해자들로부터 건네받은 3억원을 20여 차례 중국 현지 조직에 송금한 뒤 수수료 6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고요?

=. A씨는 휴대전화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범행 지시를 받고 입금액의 1%와 일당 10만원씩을 받았습니다.

이 보이스피싱 조직은 검사를 사칭해 국내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돈을 안전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며 A씨에게 현금을 직접 전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뚜렷한 직업이 없던 A씨는 인터넷 구직 사이트에서 외국계 시계 회사 수금사원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죠?

=. 경찰은 지금까지 확인된 보이스피싱 피해자 3명 외에 다른 피해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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