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9일 글로벌 증시 랠리 속에서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 이날 오전 9시5분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55포인트(0.47%) 떨어진 2,021.52를 나타냈다고요?

=. 지수는 6.55포인트(0.32%) 내린 2,024.52로 개장한 뒤 기관의 매도세 속에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간밤 글로벌 증시가 랠리를 이어갔지만 국내 증시에는 온기가 퍼지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등 3대 주요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기대감이 지속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 유럽 주요 증시도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기간 연장 결정의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죠?

=. 네, ECB는 국채 매입 등을 통한 양적완화 시행 기한을 애초 내년 3월에서 내년 12월로 9개월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오후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국회 표결이 예정돼 있어 대내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오는 13~14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 통화정책의 향방을 확인하려는 관망심리도 지수를 누르는 요인입니다.

-.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68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라면서요?

=. 네, 맞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9억원어치, 141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전날 장중 사상 처음으로 180만원대에 진입했던 대장주 삼성전자는 0.28% 하락한 178만6천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현대차[005380](-0.70%), NAVER[035420](-0.25%), 현대모비스[012330](-0.38%), 포스코(-1.08%), 삼성물산(-1.18%) 등이 약세입니다.

-. SK하이닉스[000660](0.65%), 한국전력[015760](1.81%) 등은 오름세라죠?

=. 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7포인트(0.11%) 상승한 585.29를 나타냈습니다. 아울러 지수는 1.18포인트(0.20%) 뛴 585.80으로 개장한 뒤 개인들의 매수세로 소폭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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