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검침원을 가장해 이사 중인 집에 들어가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40대 절도범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29일 상습절도 혐의로 김모(57) 씨를 구속했다고요?

=. 김 씨는 지난 10월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33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지난 3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모두 34차례에 걸쳐 2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김 씨는 가스 검침원 복장과 가짜 카드 단말기 등을 들고 주택가를 돌아다니며 이사 중인 집을 물색했습니다.

-. 범행 대상을 발견하면 "가스 점검 나왔습니다"라며 집안에 들어갔다죠?

=. 이후 집주인이 이삿짐을 싸느라 한눈을 파는 등 어수선한 틈을 노려 돈과 휴대폰 등 금품을 챙겨 달아나는 수법을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 씨는 훔친 오토바이에 가짜 번호판을 달고 헬멧도 수시로 바꾸는 등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한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이사가 한창일 때는 주의가 분산돼 절도 피해를 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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