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소비자는 흰색 자동차를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15일 세계적 도료 업체 액솔타(Axalta)의 '2016년 세계 자동차 컬러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판매된 차량의 33%가 흰색이었다죠?
=. 2015년 조사의 36%에서 3%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3대 중 1대를 차지했습니다. 업계에서는 특히 친환경차 고객이 흰색을 많이 찾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대차[005380]에 따르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고객의 60% 이상이 흰색을 선택했고,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쏘나타 하이브리드도 흰색이 많이 팔렸습니다.
-. 현대차 관계자는 "흰색의 친환경적 이미지가 부각되면서 친환경차 판매 증가에 맞춰 흰색 차량 판매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요?
=. 그렇습니다. 흰색 다음으로 선호하는 색상은 회색(19%), 검정(16%), 은색(12%) 등 무채색 계열이었습니다.
검정색은 매년 조사에서 15~16%를 차지했습니다. 업계에서는 검정이 권위나 지위를 상징하고 고급차를 대표하는 색으로 인식되면서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파랑(8%), 빨강(7%), 갈색·베이지(3%), 노랑·금색(1%) 등 선명한 색은 인기 색상은 아니지만 선호도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죠?
=. 특히 파랑은 2013년 조사에서 4%에 불과했지만, 3년 만에 2배로 증가했습니다. 파랑은 강한 개성 때문에 자동차의 대표 색상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젊음과 속도의 이미지 때문에 고성능 차량에 자주 사용됩니다.
-. 흰색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도 6년 연속으로 가장 인기가 높았다면서요?
=. 작년 전 세계 판매차량의 37%가 흰색이었고, 그다음이 검정(18%), 은색(11%), 회색(11%), 빨강(6%), 파랑(6%), 베이지?(6%), 노랑(3%), 초록(1%) 등의 순이었습니다.
아시아 소비자의 흰색 선호도가 48%로 다른 지역보다 높았고, 특히 중국은 절반이 넘는 57%가 흰색을 찾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