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1·미국)가 복귀전에서 세계 최정상의 골퍼들과 한 조로 묶인 것에 "이보다 행복할 수 없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 AFP 통신에 따르면, 우즈는 복귀전을 하루 앞둔 26일(이하 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까지 흥분한 적이 언제인지 기억하기 힘들다. 수년간 경기에 나오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내일이 정말 기다려진다"고 소감을 말했다면서요?

=. 우즈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출전합니다.

허리 수술로 17개월간 긴 휴식기를 가진 이후 출전하는 첫 정규 대회입니다. 특히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은 우즈가 8번이나 우승컵을 들어 올린 골프장이어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 여기에 세계랭킹 1위인 제이슨 데이(호주), 3위인 더스틴 존슨(미국)과 동반 플레이를 하게 됐다는 소식은 우즈를 더욱 짜릿하게 했다죠?

=. 네, 우즈는 "이보다 행복할 수는 없다. 현 세계 최고인 제이슨을 비롯해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하다니 정말 재밌을 것이다. 모두가 언제나 최고의 선수들과 경기하고 싶어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데이도 흥분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데이는 AAP 인터뷰에서 "타이거와 함께 경기하다니 흥분된다. 그의 복귀를 지켜볼 일등석을 차지한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 데이는 "모두가 오랜 시간 기다린 순간이다. 우리는 구름 관중을 볼 것이고, 우즈가 스포츠에 얼마나 큰 인물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요?

=. 그는 그러나 "그의 결과물을 너무 빨리 판단하지는 않기를 바란다. 그가 몇 개의 대회에 출전해 스윙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조심스러워하기도 했습니다.

-. 이 점은 우즈도 공감하고 있다죠?

=. 우즈는 앞으로 5주간 4개 대회에 출전하는 강행군 일정을 소화하는 최대 목표가 "점점 더 꾸준히 나아져서 4월 첫 주에 최상의 준비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4월 첫째 주에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절정의 기량을 끌어 올리기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 우즈는 데이, 존슨과 장타 대결에서 밀리지 않겠느냐는 전망에도 "그들은 엄청난 폭발력을 보여줄 것이다. 괜찮다. 나는 나만의 경기를 할 것이다. 대회는 최저타를 적은 사람에게 우승컵을 준다. 장타 대결이 아니다"라고 개의치 않았다면서요?

=. 네, 아울러 우즈는 "5주 동안 4개 대회에 나서는 이유 중 하나는 대회에서 경쟁하는 리듬을 되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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