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는 매달 재난관리책임기관이 보유한 장비·자재의 보유량과 보관 장소, 현재 상태, 담당자 등을 점검하고 정비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 대형 사고가 터졌을 때 정작 장비나 자재를 곧바로 활용하지 못해 피해를 키우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라죠?

=. 일례로 2007년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대량 기름 유출사고가 발생했을 때 흡착제 등 자원이 부족해 방제작업이 늦어진 적이 있습니다.

2014년 경주 마우나리조트 체육관 지붕이 붕괴했을 때는 추가 붕괴를 막을 대형 크레인이 현장에 늦게 투입돼 인명 구조가 늦어지고 피해가 커졌습니다.

-. 앞으로는 매월 13일을 '재난관리자원 현행화의 날'로 지정, 각 기관이 보유한 장비와 자재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재난관리자원 공동활용시스템(DRSS)에 입력하고 관리할 계획이라고요?

=. 안전처는 또 매년 6월 말까지 모든 기관이 보유한 자원을 전수조사하고, 점검·평가를 강화해 우수기관은 포상할 계획입니다.

2월 현재 중앙부처·지자체·유관기관 등 434개 재난관리책임기관이 보유한 재난관리자원은 장비 109종 36만 3천점, 자재 32종 762만 3천점입니다. 이와 관련 국민안전처 이한경 재난대응정책관은 "재난현장에 필요한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신속히 투입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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