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이 사생활 논란 9개월 만에 국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13일 롯데시네마 건대 입구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시사회 직후 간담회에서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밝혔다.

▲ 사진=연합뉴스

홍상수 감독은 김민희와의 관계에 대해 “저희 두 사람 사랑하는 사이고요. 하여튼 저희 나름대로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언론 보도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은 것은 처음에는 이런 이야기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고 저희 개인적인 일이고, 시간이 좀 지나니 다 아시는 것처럼 이야기하시기에 더는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김민희도 “저희는 만남을 귀하게 여기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진심을 다해서 만나고 사랑하고 있습니다”며 “저에게 놓인 어떤, 다가올 상황이나 놓인 상황 모든 것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 사진=시네마 스코프 트위터

김민희에게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한 여배우가 유부남 영화감독과 불륜으로 모든 것을 잃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한편 홍상수 감독의 19번째 장편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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