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오승환(35)이 2017년 정규리그 첫 세이브를 간신히 수확했습니다.

-. 오승환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맞고 1점을 줬다고요?

=. 세인트루이스의 2-1 승리로 끝나면서 오승환은 시즌 마수걸이 세이브와 함께 빅리그 개인 통산 20번째 세이브를 신고했습니다.

오승환은 총 18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시속 151㎞를 찍었습니다. 평균자책점은 9.53으로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올해 점수를 주는 일이 잦은 상황에서 이날도 빠른 볼을 던졌다가 적시타를 맞았습니다.

-. 시즌 첫 등판이던 지난 3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동점 3점포를 맞고 세이브 기회를 날린 뒤 타선 덕분에 쑥스러운 승리를 챙긴 오승환은 어렵게 찾아온 두 번째 세이브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죠?

=. 올해 4번째 등판이던 13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첫 무실점 투구를 한 이래 닷새 만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데이비드 프리즈를 4구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습니다.

조시 벨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았으나 오승환은 슬라이더를 던져 프란시스코 서벨리를 힘없는 투수 앞 땅볼로 요리했습니다. 오승환은 2사 2루에서 등장한 대타 그레고리 폴랑코에게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빠른 볼을 던졌다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고 실점했습니다.

-. 올해에만 6번째 실점(자책점)이라고요?

=. 오승환은 2사 2루의 동점 위기에서 후속 좌타자 존 제이소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습니다.

아울러 세인트루이스는 3회 콜튼 웡의 우월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었습니다. 1-0 불안한 리드가 이어지던 7회 랜덜 그리칙의 안타에 이은 도루,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잡은 1사 3루에서 호세 마르티네스가 도망가는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습니다.

 

▲ 야구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