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로버츠(45)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감독이 류현진(30)의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다고 전하며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만 거르길 바란다"고 기원했습니다.

-. 로버츠 감독은 2일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고 싶었지만, 이런 일이 생겼다"며 류현진의 10일짜리 부상자 명단(DL) 등재를 알리고 "류현진이 적극적으로 슬라이딩하다 엉덩이 쪽이 경직되는 느낌을 받은 것 같다"고 부상 사유를 밝혔다면서요?

=.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다는 게 로버츠 감독의 판단입니다. 그는 "불편한 느낌이 있다고 해서 DL에 올렸다. 열흘 정도면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며 "류현진이 현재 투구 감각을 유지하고, 다음 등판일에 건강하게 돌아왔으면 한다"고 기대했습니다.

류현진은 1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4회 중전안타를 치고 출루해 앤드루 톨스의 타구 때 2루를 향해 슬라이딩하다 엉덩이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 후유증으로 DL에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 일단 류현진을 바라보는 로버츠 감독의 시선은 회의적이지 않다죠?

=. 일시적인 6선발 체제를 운영하던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돌아올 때까지 클레이턴 커쇼, 알레스 우드, 훌리오 우리아스, 브랜던 매카시, 마에다 겐타 등 선발 5명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류현진을 DL에 올리며 메이저리그 현역 로스터에 등록한 조시 필즈는 불펜 투수입니다. 아울러 로버츠 감독은 "5선발이 한 차례씩 등판하면 다음 턴에는 더 여유 있게 선발진을 운영할 수 있다. 류현진은 지금도 우리와 함께 있다고 생각한다"고 류현진의 빠른 복귀를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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