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노장' 골잡이 디르크 카윗(37)이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이 '라이벌' 아약스 암스테르담을 승점 1차로 따돌리고 무려 18년 만에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 정상 탈환에 성공했습니다.

-. 페예노르트는 1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치러진 2016-2017 정규리그 34라운드 홈경기에서 SC 헤라클레스 알메로를 상대로 카윗이 3골을 몰아치며 맹활약해 3-1로 승리했다고요?

이로써 페예노르트는 승점 82를 기록, 이날 빌렘Ⅱ를 3-1로 물리친 아약스(승점 81)를 제치고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 페예노르트가 마지막으로 정규리그 챔피언에 오른 것은 1998-1997시즌이며 이번이 통산 15번째 우승이라죠?

=. 정규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아약스에 승점 1차로 박빙의 리드를 지켰던 페예노르트는 비기기만 해도 역전 우승을 내줄 수 있던 터라 긴장 속에 경기에 나섰습니다. 해결사는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센추리클럽(104경기 24골)에 가입한 카윗이었습니다.

올해 37살인 카윗은 경기 시작 38초만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볼을 빼앗은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습니다.

-. 카윗은 전반 12분에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대 정면에서 다이빙 헤딩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고요?

=. 그렇습니다. 카윗은 후반 39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해트트릭을 완성, 이날 페예노르트가 뽑아낸 모든 득점을 책임졌습니다.

페예노르트는 후반 44분 첫 실점했지만 18년 만의 우승에는 아무런 지장이 되지 않았습니다. 아약스가 통산 23번째 준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3위는 '디펜딩 챔피언' 에인트호번(승점 76)의 몫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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