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부터 문재인정부 부재론까지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72주년이 되는 지금 우리는 세계유일의 분단국으로 남아있고 한반도 정세는 역사상 유례가 없는 핵전쟁 위기라는 엄중한 사태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7천만 겨레를 전멸시킬 핵전쟁을 벌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현재의 한반도 긴장, 북한정권의 불안, 핵전쟁의 걱정은 오로지 무모한 김정은 정권의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북한이 진정으로 민족의 미래를 중요하게 여긴다면 핵과 미사일을 내려놓고 평화의 길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북한이 진정으로 민족 자주의 뜻을 새긴다면 ‘통미복남’같은 헛된 책략이 아니라 한국을 통해서 세계로 나오는 ‘통남통서’의 길을 새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 위원장은 "지금 북미간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도 우리 정부의 존재가 보이질 않는다."며 "시중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안포대’ 즉 안보를 포기한 대통령이 아닌가라는 비난마저 일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와 관련해서 정교한 외교 전략과 철학은 없이 마치 선거캠페인 하듯 일방적 선언과 주장만 반복하고 있다."면서 "미국에 40조원의 선물을 가져다주면서 대북문제 운전대를 잡았다던 문재인 대통령의 호언장담과 G20 정상회담에서의 베를린 선언은 공허한 외침이 되고 말았다."고 비난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에게도 경고한다. 현재의 남북관계는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권과 자유한국당이 망쳐놓은 것이나 다름없다."며 " 남북관계를 냉전시대로 후퇴시킨 자신들의 과오에 대해 성찰하기는커녕 오히려 불안을 조성하는데 혈안이 되어있다. 자유한국당의 반성과 자중을 촉구한다."고 질책했습니다.

김관영 비상대책위원은 "미국에 할 말을 하는 한국정부가 되기를 촉구한다."며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서는 연일 북한에 대한 군사적 옵션을 언급하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한미 대통령 간 통화를 통해서라도 항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중로 비상대책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하여 대북제재 국제공조를 공고히 하면서 필요하다면 김정은 위원장과 남북정상회담을 가질 것을 촉구한다."면서 "두 정상이 만나서 풀 것은 풀어서 최고조에 이른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통일로 가는 한걸음을 더 내딛어 진정한 자유민주적 평화통일로 향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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