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 위기의 본질은 리더십 부재"

많은 사람들은 현 대한민국의 위기를 진단하며, 양극화, 저출산, 북핵 과 남북관계, 외교안보, 등 수없는 이야기를 한다. 심지어, 이념과 더 좋은 민주주의 문제를 거론한다. 협치가 안되어서 그렇다고도 이야기한다.

과연 그럴까?

난, 대한민국의 위기는 협치가 안되어서도 아니고, 제왕적 대통령제 때문도 아니고, 민주주의가 제대로 발현되고 있지 않아서도 아니고 분권도 아니고. 

바로 리더십의 붕괴. 더 나아가 리더십의 부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대한민국은 리더십 상실의 시대다.

정치에서도 리더의 역량을 갖춘 제대로된 리더도 찾기 힘들고, 경제에서도 리더십이 존재하지 않는다.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리더도 별로없다. 종교도 마찬가지다.

바로 지금의 대한민국의 혼란과 위기는 리더십의 실종 때문이다.

특히 정치에서 그렇다.

청와대도 정부도,국회도. 모두 저 하나 인기얻고, 잘 나가보려고 하는 사람들 뿐. 여든 야든. 국가위기를 어떤 희생속에서라도 극복하고, 찾아보려는 사람들이 없다.

모두 자기들만의 정치를 하고 있다.

그래서, 청와대도 여권도 국가적 위기에 제3자적 모습으로 천하태평이고. 대안을 창출해야하는 야권도 각자의 정략적 이해관계 속에 큰그림을 못그린다.

그저, 인간들이 다 좁쌀만하고. 그저 예능인화된 정치인만이 판을 치고 있을 뿐이다.

더 큰 문제는 이렇게 리더십이 붕괴, 실종된 상태에서 국내외적인 국가위기를 맡고 있다는 것이다. 

저출산 고령화문제. 노동개혁 문제.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 사회적 양극화와 경기침체 등등.

온전한 리더십을 갖고서도 풀기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대한민국 국가 위기의 본질이 있다.

이런 상태라면, 국가는 거대한 파도 위에서 좌표를 잃고 표류하는 배 신세를 면치 못한다. 
그 표류하는 배 위에서 협치가 문제니, 민주주의가 문제니, 헌법이 문제니 하고 떠드는 것이 무슨 소용 이겠는가?

결국 조타수의 문제고 선장의 리더십 문제고, 배 구성원의 일치단결의 문제인 것이다.

불행하게도 인류역사를 보면.

리더십 붕괴, 실종 시대에. 국가와 사회는 극심한 표류와 혼란을 겪다가 끝내는 큰 환란에 직면하고 폭력적인 방법에 의존했던 것을 볼 수 있다. 

미국의 남북전쟁도 그렇고. 한나라 왕망의 난에서도 그렇고, 선덕, 진덕의 신라에서도 그랬다.

그래도, 미국의 남북전쟁에서는 링컨이 있었고, 한나라 왕망의 난 후에는 광무제가 있었다. 그리고 선덕과 진덕의 신라에는 김춘추와 김유신이 있었다.

하지만 엄청난 환란과 혼란속에서 리더를 세우지 못하거나, 리더가 정신차리지 못하면 고려처럼 된다. 공민왕이 말년에 중심을 못잡고 동성애에 빠져 미소년과 놀아나다 암살된 후 몰락의 길을 걸은 고려가 단적인 예다.

지금, 대한민국의 위기. 리더십의 붕괴와 실종.거기에 불어닥친 국내외적 난관. 사회적 혼란.

정작, 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은 다름아니라, '국민통합적 리더십'을 세우는 것이다.

그 대안을 만들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위기와 표류는 계속될 것이며 그러다가 요행히 훌륭한 리더가 나타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하면 고려와 같은 국가몰락이라는 최악의 불행도 남의 일이 아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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