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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바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연임, 내우외환으로 '비상등'

노조협의회와 투기자본감시센터, KB적폐 규정 윤종규 회장 연임반대-검. 경 고발 장덕수 기자l승인2017.10.11 20:47l수정2017.10.1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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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20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만 남겨놓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행로에 내우외환으로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윤종규 회장은 지난달 26일 KB금융확대지배구조위원회 심층면접을 거쳐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윤종규 회장이 이사회와 임시 주총에서 연임이 확정되면 11월 21일부터 3년간 재직하게 된다.

시세차익만 노리는 국내. 외 투기자본을 감시. 견제하는 투기자본감시센터(윤영대 공동대표)는 11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등 KB금융그룹 임원 3인을 업무방해죄, 특수체포 감금죄, 강요죄, 권리행사 방해죄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습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고발장에서 KB금융 주주인 윤영대 공동대표가 7만여 주의 위임을 받아 지난 3월 24일 주주총회장에 입장하려 했으나 KB금융과 국민은행 인사부 직원만족부 안전관리부 직원 및 용역 청경 등에 의해 불법 감금되어 주주총회 의결권대리행사를 방해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고발장에서 윤종규 회장의 과거 부당행위 등에 대한 전력과 KB금융지주 회장 취임이후 현대증권 고가 매입 등 5대 의혹에 대해 주주총회에서 제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윤종규 회장이 윤영대 공동대표의 주주총회 참석을 저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투기자본감시센터(윤영대 공동대표)는 11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등 KB금융그룹 임원 3인을 업무방해죄, 특수체포 감금죄, 강요죄, 권리행사 방해죄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습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검찰 고발 외에 앞으로도 윤 회장의 연임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금융노동조합협의회(이하 노조협의회)는 이날 여의도 KB금융 본사 앞에서 윤종규 회장의 연임 반대 및 모든 사외이사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노조협의회는 여의도 본사 앞에 컨테이너 농성장을 설치하고 연임저지가 이루어질 때까지 강경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조협의회는 국민은행지부를 비롯해 KB금융지주 7개 자회사에 설립된 노조 연대체입니다.

▲ KB금융노동조합협의회(이하 노조협의회)는 11일 여의도 KB금융 본사 앞에 컨테이너 농성장을 설치하고 연임저지가 이루어질 때까지 강경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조협의회 한 관계자는 "셀프연임을 절대 묵과할 수 없다"면서 "윤 회장은 KB금융의 적폐로 반드시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조협의회는 지난달 7일 서울 여의도 KB금융지주 본사 앞에서 ‘KB금융 지배구조개선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윤종규 회장 연임에 반대한다는 공식입장을 천명한 이후 윤종규 회장 연임반대 운동을 계속해 왔습니다.

특히 노조협의회는 지난달 13일에는 윤종규 회장을 협의회 업무 방해 및 부당노동행위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노조협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5일부터 이틀간 KB금융지주에 속한 직원 1만6,101명을 대상으로 윤종규 회장 연임 찬반을 묻는 인터넷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조사 막바지 2시간 동안 17개 IP에서 4,282개의 응답이 쏟아졌는데 이 중 99.7%가 윤종규 회장 연임에 찬성했다는 것입니다. 직전까지만 해도 80% 이상이 연임에 반대했습니다.

노조협의회는 "회사가 인터넷 접속기록을 삭제한 후 중복투표를 하는 방식으로 여론을 조작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노조협의회는 서울 명동 KB국민은행 본점 앞에서 윤종규 회장 연임에 반대하며 연좌농성을 했습니다.

노조협의회는 지난달 15일에는 '윤종규 회장 연임저지 KB금융노조협의회 공동투쟁본부’를 구성한 바 있으며 지난달 25일에는 윤종규 회장의 면담 제의를 거절하고 선임절차 중단과 후보 선정과정. 평가결과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노조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회장후보 선정을 앞두고 윤 회장과 형식적으로 만날 경우 노사갈등 해결로 잘못 암시되거나 악용될 가능성이 있고 회장 선임과정과 부당노동행위 여부 등에 관련된 윤 회장의 심층적 검토와 반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는 윤종규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무위소속 한 의원실 관계자는 "노조와 시민단체로부터 연임 과정 및 부당노동행위, 탈. 불법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며 "9월초 올해 국정감사 증인신청 협의때 선정하려다가 빠졌으나 다시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환노위소속 한 의원실 관계자도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증인출석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정감사 일정상 국정감사 후반부에 윤 회장 증인출석이 예상됩니다. 국정감사는 오는 12일부터 31일까지 열리며 증인선정은 소속정당과 소속상임위 여야 협의를 거쳐 확정됩니다.

한편 전 KB금융그룹 고위관계자는 "올해 KB금융의 3·4분기 당기순이익 8,930억 원을 기록하는 등 윤 회장은 취임한 이후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했으며 조직 문화를 획기적으로 개선, 효율성을 극대화시킨 공로가 크다"면서 "노조가 명분도 실익도 없는 흠집 내기만 하면 엉뚱한 외부인사가 어부지리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으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

윤종규 회장과 경영진은 윤종규 회장이 지난 3년여 동안 겸직해 제왕적 경영으로 지목된 국민은행장에 세대교체를 의미하는 61년생 허인 국민은행 영업그룹대표(부행장)를 내정하는 등 우호적 여론조성에 주력하고 있으나 안팎의 뿌리 깊은 불신의 늪을 넘어 갈지 주목됩니다.


장덕수 기자  easypol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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