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실장 “집무실 이전 시기 미정…내년 개헌안 보고 추진 계획”

박용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광화문 시대’를 열기 위한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청와대가 적극 나설 것을 당부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국회의원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국회의원(서울 강북을)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청와대 내년도 예산안을 보면 광화문으로 집무실을 이전하기 위한 예산 항목이 없다”면서 집무실 이전 준비가 잘 되어가고 있는지 질의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청와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 광화문 집무실 이전이 딱 한번 언급된다”면서 “‘낙후된 시설물 수리를 위한 예산’ 감액 보고에 광화문으로 집무실 이전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광화문 이전을 위한 방법이나 규모가 확정되기 전에 더 큰 예산이 들어간 것을 절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시설물 수리비용을 감액 보고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 임종석 비서실장은 청와대 집무실 이전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광화문 시대를 열기 위해 많은 내부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 “다만 청와대만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 없어서 정리를 못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이어 “집무실 이전은 내년에 발표될 개헌안에 행정수도 이전 문제가 어느 정도 규모로 담기는지 보고 복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박용진 의원은 “광화문 집무실 이전을 행정수도 이전과 연계시키면 답이 없다”면서 “광화문 이전은 대통령 공약이고, 취임사에서도 약속하신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박용진 의원은 “청와대가 집무실 이전에 적극적이어야 한다. 대략이라도 이전 시기를 정해놓고 역순으로 준비해야 한다”면서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도 크다. 청와대 참모진이 차근차근 준비해서 대통령 대국민약속을 뒷받침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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