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최명길 최고위원은 13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반발에 대해 '민망한 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최명길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회의에서 "임기 중에 벌어진 각종 범법행위가 드러나서 수사를 받게 된 마당에 국가의 위기를 거론하고 나라의 체면을 이야기하는 것은 그 분이 어떤 분인지 모두 아는 우리에게 정말 민망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최명길 최고위원은 "자신의 재임 5년 중에 어떤 법 위반이 있었는지 늦었지만 되돌아보길 바란다"며 "남에게 들이댄 법의 잣대를 자신에게는 예외로 한 것이 결국 10년이 지나 자신에게 돌아왔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최명길 최고위원은 "더 중요한 것은 동시에 대한민국 정치에서 대통령에게 그 어떠한 행위도 후일 실정법의 재단 영역 밖에 있을 수 없는 그런 시대가 왔다는 것, 그 의미를 정치권 전체가 같이 새겨보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명길 최고위원은 한중 관계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최명길 최고위원은 "지난 토요일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지난해 사드배치 이후 날로 악화된 한·중관계가 더 이상의 악화는 멈추었다고 할 것"이라며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양국 간 관계 회복을 기다려왔던 국민들, 기업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최명길 최고위원은 "특히 중국의 각종 보복행위로 피해를 본 국내 여행업계 수출기업 그리고 중국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들의 삶이 빨리 정상화되기를 바란다"면서 "다음 달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통해서 양국관계가 명실공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당국은 26년 전 양국 수교 교섭단체의 창의력을 발휘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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