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1일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협의해 학교시설 활용원칙에 합의했다"며 "앞으로 추가 협의를 마무리하고 종일 돌봄 사업과 함께 종합해서 국민께 보고드리는 식으로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26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빈 교실 활용방안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면서요?

=. 이 총리는 앞서 지난해 12월 21일 제21회 현안조정회의에서 "초등학교 유휴교실을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관련해 오늘을 기점으로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를 포함한 관계부처 간 의견조정을 서두르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는 또 당시 "장사익의 '두물머리' 노래 가사 중 북한강은 북을 버리고 남한강은 남을 버려서 한강에서 만났구나, 우리는 서로 만나 무엇을 버릴까. 이런 가사가 있다. 두 부처가 이 노래도 생각해보면 좋겠다"고 제안했었습니다.

-. 이 총리는 "앞으로 협의 과정에서는 두 부처뿐만 아니라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 아이를 둔 엄마·아빠, 지역 주민들의 의견까지도 수렴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죠?

=. 네, 이 총리는 '갈등관리시스템 개선 방안' 안건과 관련해선 "우리나라 사회갈등지수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3위로 높게 나타났다. 이것은 모든 국민이 체감하는 바와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갈등은 발전의 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우리처럼 갈등이 늘 조정되기 어렵고 확대 심화하기 십상인 사회에서는 훗날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치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이 총리는 그러면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는 갈등관리의 방식과 과정이 잘 이뤄지면 설령 그 결과가 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사회의 수용성을 높일 수 있다는 소중한 교훈을 우리에게 줬다"고 강조했다면서요?

=. 그렇습니다. 이 총리는 "갈등관리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정부 연구도 있었고, 국회에 관련 법안들이 제안돼 있다"면서 "오늘은 우리의 갈등관리를 어떻게 제도화해서 사회적 비용은 줄이고 수용성은 높일 것이냐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이낙연 국무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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