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아이를 생각하는 국회연구회」정책투어 나서

「빈곤아이를 생각하는 국회연구회」정책투어 나서
빈곤아이들, 성탄절앞두고 뜻밖의 산타선물
「빈곤아이를 생각하는 국회연구회」정책투어 나서

17대 국회들어 열린 첫 국정감사에서 소속 상임위원회 활동을 통해 언론 등으로부터 각광을 받았던 빈곤아이를 생각하는 국회연구회(이하 빈생연) 소속 의원들이 성탄절을 앞두고 지역내 빈곤아동들을 발굴해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는 정책투어에 나섰다.

빈생연 공동대표인 한나라당 박순자 의원과 간사인 한병도 의원은 성탄절을 이틀 앞둔 23일 오후 안산시 초지동일원의 빈곤아동가정 3곳을 방문해 아동들을 격려하며 희망을 잡고 살아가도록 격려했다.

산타크로스복장을 한 박의원은 아버지가 가출한 한모군(초교2년)과 모자세대인 김모군(초교6년) 그리고 아버지가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박모양(5)집을 사전예고 없이 차례로 방문해 겨울을 날 수 있는 방한복과 학용품등을 전달하며 한군 등을 위로했다.

박의원은 김군등의 차가운 손을 어루만지며 “구름뒤에 숨어 있는 태양을 항상 생각하라”며 “건전하고 건강한 생각을 항상 갖고 힘을 내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군등이 잠을 자는 방을 세세히 돌아보며 텅비어 쪼들려 있는 살림살이를 보고는 시종일관 눈시울을 흘리며 가슴아파했다.

박의원은 “정부로부터 정당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동들이 셀수 없이 많다”며 “국회차원에서 이들을 절대적으로 돕는 제도책마련에 의정활동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이날 산타복장을 한 박의원의 뜻밖의 방문에 한군 등은 “여지껏 이런 행복한 성탄절이 없었다”며 감격해 하며 “희망을 잃지 않고 힘차게 살겠다”고 약속했다.

박의원은 이날 행사외에도 앞으로 빈곤아동들을 발굴해 사회지도급인사들과 연계해 도움을 주는 1가구1아동돕기캠페인을 적극 주선하기로 했다. 한편 빈생연소속 의원들은 빈곤아동예방을 위해 관련 기초자치단체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관련 제도정비 등 실효성 대책을 마련해갈 예정이다.

박순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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