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북구 흥해읍 대웅파크맨션 1차 아파트에서 4개월 전 지진으로 인한 중대결함이 추가 발견돼 불량 상태인 E등급 판정을 내렸다고 17일 밝혔습니다.

-. 시는 지난해 11월 15일 지진 발생 직후 대웅파크맨션 1차 아파트를 정밀점검해 올해 1월 11일 상태등급 C등급(보통)으로 분류했다고요?

=. 그러나 땅속에 있는 건물 기초부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주민 의견에 따라 추가 정밀점검을 벌여 대웅파크맨션 1차 아파트 2개동 모두 상태등급을 E등급(불량)으로 바꿨습니다.

점검기관은 아파트 2개동의 기초 기둥 43곳 중 18곳이 잘려 끊겼거나 금이 갔고, 보 48곳 중 13곳이 잘려 끊긴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는 "지하에 매립된 기초부분 구조체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동안 여진으로 구조체가 추가로 파손된 사실을 이번 점검에서 발견해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시는 대웅파크맨션 1차 아파트에서 중대결함을 다수 발견함에 따라 50가구 주민을 대피하도록 하고 이주계획을 세우기로 했다죠?

=. 네, 현재 흥해구호소에 대피해 사는 42가구 외에 대웅파크맨션 8가구 주민을 추가로 흥해구호소로 대피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 장기 대책으로 임대주택이나 임시주택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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