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이지폴뉴스]발전량 실적을 통해본 올 하반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대비 4.8%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연간으로는 전년대비 4.6%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한국전력거래소는 자체개발한 ‘전력수요를 이용한 경제 전망모형’을 수년간 점검한 결과 전력과 경제가 매우 밀접한 연관성이 존재하고 있으며 최근 하반기 발전량 전망을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전력거래소는 발전량은 지난해 4분기 2.1%의 저점이후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올 2분기 5.9%로 성장세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는 설비투자의 증가세 확대와 민간소비의 완만한 회복세 지속에 따른 것이라고 전력거래소는 설명했다.

이번 GDP 분석은 정부 목표인 4.6% 성장과 딱 맞아 떨어지고 있으며 한국은행 4.5%, KDI 4.4%, 삼성경제연구소 4.5% LG경제연구원 4.5% 등과도 비슷해 주목받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올 하반기 발전량을 전년 대비 6.5%, 연간 5.7% 상승을 예견했다.

전력수요를 통한 경제전망 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국내총생산과 오차가 거의 없을 정도로 같은 움직임을 보인다.

발전량은 발전 직후 데이터를 취득할 수 있는 신속성이 있는 데에 비해 국내총생산은 사후 추계과정이 있으므로 약 1~2개월 후에 데이터가 취득되고 경제상황이 분석 가능하다.

전력은 경제활동을 위한 주요 에너지원으로 전력수요와 경기변동 간에는 매우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으며 아울러 전력자료(특히 발전량)는 실시간 관측이 가능하으로 경제자료에 비해 자료취득의 선행성을 가진다는 설명이다.

전력거래소 한 관계자는 “2002년 7월 전력수요를 이용한 경제전망모형을 자체 개발해 한국경제학회 학술지인 ‘경제학 연구’에 발표해 학술적 검증을 받았으며, 당시 학계 및 연구소 예측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 1월 말 한국은행은 2006년 국내총생산을 5.0%로 비공식 발표했으며, 당시 전력거래소는 4.9%로 분석해 경기 분석 기관 중 국내총생산 전망 오차율을 가장 근접하게 맞췄다.

이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전력수요(발전량)의 자료취득 신속성을 이용해 최근 경제동향 파악 및 단기 경제전망을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최근의 전력 자료를 반영해 경제를 전망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전력으로 경제전망을 하는 하나의 접근방식으로 봐야지 이것이 국가경제를 논하는 잣대가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전력수요 자료취득의 신속성으로 국민에게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고 거시 경제정책의 참고자료가 된다는 것으로 상당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폴뉴스]   이투뉴스-권석림기자   srkwo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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