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둔 이번 주 충북지역 자치단체장들이 대거 예비후보 등록에 나서면서 선거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자치단체장들이 가세하면서 지방선거 열기가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죠?

=. 충북 현역 자치단체장 가운데 자유한국당 이필용 군수가 지난달 30일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첫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이어 지난 2일 민주당 이근규 제천시장이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이 군수와 이 시장은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하는 처지여서 서둘러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다른 자치단체장들도 이번 주부터 속속 예비후보 등록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오는 8일에는 민주당 송기섭 진천군수가, 10일에는 한국당 조길형 충주시장과 류한우 군수가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라고요?

=. 민주당 홍성열 증평군수는 '등판' 일정을 오는 11일로 잡아놓았고, 한국당 정상혁 보은군수는 10일이나 11일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당 박세복 영동군수는 오는 14일을 'D데이'로 잡고 있으며, 무소속 김영만 옥천군수는 지역 축제인 지용제(10∼13일)를 마친 뒤 오는 14일이나 15일 예비후보 등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시장·군수들이 서두르는 것과 달리 이시종 지사는 애초 8일로 잡았던 예비후보 등록 일정을 뒤로 미뤘다죠?

=. 최근 남북정상회담 등에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조기 등판하는 것보다는 끝까지 도정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지사 측은 선거일 30일 전인 오는 14일 전후나 후보자 등록일(24∼25일)에 맞춰 후보로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현역 단체장들이 이번 주 대거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후보들의 표심잡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면서요?

=. 네, 자치단체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자치단체장의 권한이 중지되고 해당 자치단체는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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