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이 체면을 구기고 있는데, 2만원선이었던 대형 수박값을 절반 수준으로 내려도 선뜻 사가는 소비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 문제는 이처럼 대형 수박 소비가 줄어드는데도 게속 출하하면서 재고 물량이 쌓이고 있다면서요?

=. 네, 수박 상인은 "요즘엔 핵가족 시대로 큰 수박을 사서 먹더라도 많이 남기 때문에 사는 걸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 게다가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대형 과일인 수박을 찾는 이들은 더 줄고 있다죠?

=. 그렇습니다. 이에 대해 경남도농업기술원 오주열 박사는 11일 "소비시장이 변한다는 것을 알고 농민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에서는 중소형·미니 수박 개발에 열을 올리는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오 박사는 "한계가 있는 미니수박의 경제성을 확보하는 기술 개발과 외국에선 대중화된 혼자 사 먹기 좋은 조각과일 등에 대한 저장·유통기술을 확보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 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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