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어학연수를 받게 해주겠다고 학부모들을 속여 연수비 수천만원을 가로챈 유학원 원장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 경기 파주 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원장 A(4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죠?

=. 그렇습니다. 고양시에서 유학원을 운영하던 A씨는 지난 4∼5월 미국에 있는 대학에 4주 기간 단기 어학연수를 받게 해주겠다며 초등학생 학부모 3명에게 3천743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A씨의 말을 믿은 부모들은 실제 아이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출국했다면서요?

=. 네, 맞습니다. 하지만 현지에 도착해서 보니 학교 등록이나 숙소예약, 차량 렌트 등 약속했던 사항이 전혀 준비가 안 돼 있었습니다.

-. A씨는 "갑자기 몸이 아파서 문제가 생겼으며 돈은 바로 돌려주겠다"고 약속했으나 귀국한 부모들이 지속해서 문제를 제기하자 어학원을 폐업해 버렸다죠?

=. 이에 대해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학원 운영 사정이 어려워서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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