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수(手)코미치’, ‘피자마루’, ‘떼루와’, ‘싸움의고수’ 제공>

 

작은 규모의 매장에서 안정적인 매출의 브랜드들이 불황시기의 타개책으로 주목 받고 있다.

 

매장 자체의 규모가 10평 내외인 소규모창업의 경우 비용적인 부분은 물론 운영, 서비스 등에서도 부담이 적다. 넓은 평수 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고객만 수용이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최근 외식업계의 불황을 떠올리면 생계형 자영업자들에게는 최적화 된 컨셉이다. 작은 규모로 운영 편리성을 높임은 물론 규모가 작아 더욱 이득인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주목 받고 있다.

 

이자카야 브랜드 ‘수(手)코미치’는 동네 어귀의 이른바 B급상권에서 10평 내외의 작은 규모로 운영하는 곳이다. 으레 이자카야라고 하면 화려하고 웅장한 모습을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이곳은 동네 사랑방 같은 따뜻한 느낌을 강조한다.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수코미치는 거의 모든 매장이 15평 내외의 작은 규모지만 세심한 인테리어로 최대 8개의 테이블을 배치하였다. 거기다 모든 메뉴는 반수제 형태로 점주의 손맛이 더해져 음식의 맛만으로도 호평을 얻고 있다.

 

토종 피자 브랜드 ‘피자마루’는 테이크아웃을 중점으로 한 피자전문점이다. 기존에 피자브랜드는 샐러드바를 보유한 매장 식사가 대부분이었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큰 상황에서 피자마루는 10평 내외 2-3개 테이블의 매장규모로도 성공적인 피자브랜드로 거듭났다. 테이크아웃이 전문이다 보니 대부분의 고객들이 선 주문 후 찾아가는 형식이다. 자연히 매장 운영 인력이나 부담이 적어 혼자서도 얼마든지 운영이 가능해 초보창업자들의 선호도가 높고 장수가맹점도 많다.

 

커피 프랜차이즈 ‘떼루와’는 불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데 주력한 브랜드다. 평균 8평 규모의 소규모로 창업할 수 있다. 학원가, 대학가, 오피스상가 등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으며 본사의 철저한 분석으로 맞춤형 상권을 추천한다. 여기에 메뉴 자체가 저렴한 덕에 다양한 고객들이 찾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소규모 매장을 컨셉으로 하고 있어 많은 인력이 필요로 하지 않고 운영, 서비스, 레시피 등이 상대적으로 쉽다는 점도 강점이다.

 

1인 보쌈, 삼겹살 전문점 ‘싸움의고수’는 늘어가는 1인 가구에 맞춤형 창업 아이템이다. 특히 혼자 먹기 힘든 보쌈, 삼겹살을 전문으로 하는 이곳은 주 고객층의 대부분이 1인 고객이다. 혼밥족들을 위한 브랜드인만큼 매장 규모 자체를 크게 하기 보다는 안락함을 강조하고 혼자와도 위화감이 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15평 매장 기준 최대 15회전의 테이블 회전과 함께 테이크아웃으로 안정적인 매출 및 운영이 가능하다.

 

김동현 창업디렉터는 “매장의 규모가 크면 클수록 좋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소규모가 더 강점인 곳들이 있다”며 “특히 불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소규모창업의 경우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최적화된 아이템이 각광받을 수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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