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콩불’, ‘강촌식당’, ‘육수당’>

일명 아저씨 음식이라 불렸던 올드한 메뉴들이 젊은 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로 불리는 2030 세대가 현재 외식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나이스지니데이가 분석한 서울 메인 상권에서의 카드매출 데이터를 살펴보면, 2030 젊은 층의 지출이 총 매출액의 67.9%를 차지하며 가장 활발한 외식 소비 양상을 보인다이에 따라 올드한 메뉴들도 젊은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색다른 재료와 화려한 비주얼로 무장하고 있다.

 

불고기 전문점 콩불은 아삭한 콩나물을 곁들인 돼지고기 불고기를 선보인다기존 소고기 불고기는 값도 비싸고 메뉴 자체의 이미지도 올드해 젊은층의 외식메뉴로는 크게 각광받지 못했다하지만 콩불은 매콤한 양념에 돼지고기와 콩나물을 곁들여 저렴하면서도 대중적인 취향의 불고기를 탄생시켰다또한 치즈를 듬뿍 얹은 치즈콩불일식 야끼콩불닭갈비 콩불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점 역시 젊은 고객들에게 어필한다.

 

강촌식당은 포장마차 안주로 분류되던 꼬막을 식사에 접목시켰다. ‘강촌식당의 주 메뉴인 꼬막비빔밥은 다양한 야채와 매콤한 소스를 곁들여 꼬막의 비린 맛을 잡고 영양을 극대화했다최근 꼬막이 여성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지면서 다이어트와 웰빙에 민감한 젊은 여성들에게도 인기몰이 중이다. ‘강촌식당의 꼬막 비빔밥은 한 그릇에 1만원으로젊은 회사원들 사이에서 가성비 좋은 점심 메뉴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서울식 국밥 브랜드 '육수당역시 젊은층에게 어필하기 위한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 ‘육수당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 제작지원을 통해 2030 세대 사이에서 인지도를 높였다또한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 및 젊은 직장인들을 위해 9월 한달 동안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세트메뉴 4종을 선보이기도 했다육수당은 잡내를 잡은 국물 맛과 순두부국밥부대국밥 등 색다른 국밥 메뉴를 통해 젊은 고객들을 공략했다.

 

 

김동현 창업디렉터는 “2030세대의 소비수준이 기성세대를 앞지르면서 올드한 매뉴들도 젊은층의 마음을 얻기 위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며 젊은 세대는 메뉴 자체의 퀄리티 뿐 아니라 전반적인 매장 분위기에 더해 가성비까지 중요시하기 때문에 업주들도 좀 더 까다로운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