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에 따르기 보다는 대중적이고 안정적인 아이템으로 불황을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눈에 띈다.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도 창업에 대한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그 중에서도 특히 외식분야는 초보자들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압도적인 창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상대적으로 전문성이 낮은 외식업계에서 초보창업자들은 아이템 선택부터 난항을 겪기 쉽다. 이 때문에 일시적인 화제성에 치우쳐 아이템을 선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전문가들은 유행에 휩쓸려 창업에 도전할 경우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특히 경기 불황이 심할 때에는 대중적인 메뉴, 안정적인 아이템이 창업에 적합하다고 이야기한다.
김치찌개 전문점 ‘김치도가’는 ‘김치에 도가트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만큼 건강한 김치의 맛을 강조한다. 김치찌개는 가장 좋아하는 한국음식으로 꼽힐 만큼 한국인에게는 그 어떤 메뉴보다도 대중적인 아이템이기도 하다. 김치도가는 자체 김치연구소에서 철저한 맛의 연구와 검증을 통해 저온 숙성한 100% 국내산 김치를 공급한다. 여기에 냉장상태의 돼지고기와 매일 아침 콩나물로 직접 배합한 비법 육수를 통해 더욱 깊고 시원한 국물 맛을 자랑한다.
‘조선화로집’은 양념 고기를 석쇠에 구워먹던 옛 방식을 이용해 소고기 화로구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소고기는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1인분에 9,900원의 꽃갈비살과 소고기 메뉴들은 저렴한 가격과 높은 품질로 가성비를 내세웠다. 뿐만 아니라 육회비빔밥, 장터국밥 등의 고기 못지 않은 사이드메뉴는 다양한 입맛을 채워준다. 화로를 이용해야 하는 특성상 아이들의 안전이 걱정되는 부모님들을 위해 준비된 키즈존은 가족단위의 방문율을 높이고 있다.
즉석떡볶와 프리미엄 토핑을 결합한 ‘청년다방’은 국민 간식 떡볶이를 이색적으로 선보여 주목 받고 있다. 매콤하고 달콤한 떡볶이의 맛은 누구라도 좋아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고객들이 직접 잘라먹는 30cm 길이의 떡과 차돌박이, 통오징어튀김 등의 프리미엄 토핑을 더한 푸짐한 맛과 양으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여기에 내 외부를 복고풍의 분위기로 꾸미고 커피, 주류 등의 메뉴를 결합해 보다 더 신선하고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감자탕 전문점 ‘이바돔 감자탕’은 감자탕 본연의 맛에 집중한 곳이다. 시래기와 음식에 사용하는 식재료들은 전남 영광의 비옥한 황토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이용한다. 영양분을 듬뿍 받고 자란 농산물은 차별화된 건강한 맛을 선보인다. 여기에 이바돔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삼중가열 뼈탕기는 가열-압력-중탕의 세 단계를 통해 진한 육수와 부드러운 육질을 만들어낸다. 깊고 진한 국물과 부드러운 고기 덕에 남녀노소 불문한 다양한 고객층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창업에 도전할 경우 유행에 편승해 인기 아이템으로 창업을 도전하는 경우들이 있다”며 “특히 초보자의 경우 대중적인 아이템을 통해 장기적인 안목과 안정성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