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평화태권도, 왜 중요한가' 세미나 27일 용평리조트 그랜드볼룸

 '2019 평창 세계태권도한마당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권영중)는 27일 용평리조트 그랜드볼룸에서 '문화&평화태권도, 왜 중요한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권영중 조직위원장(2019 평창 세계태권도한마당 조직위원회)은 "태권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무도, 경기, 문화태권도로 진화를 거듭해온 만큼 이제는 한류의 중심으로 우뚝 솟아야 한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태권도 패러다임 전환을 서둘러 TECH+, 기술, 경제, 문화, 인간이 융합되어 세계적, 대중적으로 사랑받고 산업적, 상업적으로 인정받는 킬러콘덴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의 지혜를 나누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김동선 경기대 스포츠경영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는  `세계태권도한마당'의 행사로 전문가와 지역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태권도의 세계화와 새로운 한류 문화 중심으로의 태권도 위상 정립 방안을 놓고 4명의 전문가 발제와 자유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올해로 27번째인 지구촌 태권도인들의 축제인 `세계태권도한마당'은 26일부터 30일까지 평창에서 57개국 4,800여명의 태권도인이 참가, 성황리에 개최됐습니다. 

 홍성보 경희대 스포츠과학원 수석연구원(북한대학원대학교 박사)은 '평화와 번영을 위한 남북태권도 문화유산 협력'을 주제로 "태권도를 유네스코 인류 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면 남북한이 공동으로 추진해야 한다"면서 "남북한은 2014년 씨름 공동 등재를 추진했지만, 이듬해 북한이 단독으로 신청해 틀어지는듯했지만 별도로 남한이 신청한 뒤 다시 공동으로 추진하면서 지난해 성과를 올렸다"고 소개했습니다.

 홍성보 수석연구원은 "보호, 공동체, 전승체계, 문화사적 의미, 교류 협력 등 유네스코가 정의하는 무형유산 선정의 내용을 태권도가 충족하고 있다"면서 "유네스코는 유사한 문화전통을 공유한 국가들이 있을 경우 해당 유산에 대한 공동 등재를 추진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태권도가 거기에 해당한다"고 말했습니다.

 김동선 경기대 스포츠경영학과 교수도 “태권도 무형 문화유산 공동 등재를 추진하면서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됐으면 한다"며 "내년에는 세계태권도한마당 행사에 북한도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류병관 용인대학교 교수는 '국기 태권도의 미래가치 찾기-국민건강 운동으로서의 태권도'를 주제로 "태권도는 국기로 국민 건강과 국민성을 책임지는 국민건강운동"이라며 "100세 건강시대를 책임질 수 있는 태권도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승각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융복합형 태권도 콘텐츠와 스포츠 관광'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K-POP 위주의 한류 콘텐츠에 고도화된 태권도 콘텐츠 접목해야 하며 단일종목으로서의 태권도가 아닌 문화로서의 태권도 육성이 필요하다"면서 "태권도는 세계유일의 콘텐츠로서 대한민국의 대표 콘텐츠 개발 및 대표 관광상품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학주 스토리텔링 연구소장은 '태권도, 선비정신으로 세계 평화를 품다-한국인의 얼, 사랑과 의리의 실천'을 주제로 "태권도는 예의, 염치, 인내, 극기, 백절불굴의 5대 정신을 담고 있어 자기수양을 통해 인격을 완성하고 공동체에 대한 인애와 악의 척결인 의리를 실천하는 선비정신과 일맥상통하고 있다"면서 "태권도에 대한 한국인의 얼인 선비정신(사랑과 의리)을 담아 '세계평화를 품는 태권도로 한국인의 신명, 신바람 굿 코리아'로 스토리텔링 해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이어 장정룡 강릉원주대학교 교수와 이희곤 MASS C&C 대표가 지정토론에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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