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이지폴뉴스】오는 4일 오후 3시 포항 전용구장 스틸야드에서 펼쳐질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은 이제 정규리그 순위와 관계없이 승부를 쉽사리 점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포항스틸스의 파리아스감독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챔피언 결정전에 임하는 소감과 각오
A: 성남과 포항 모두 그럴만한 자격이 있기 때문에 결승전에 진출했다. 성남은 정규리그에서 기복없는 실력으로 결승전에 진출하였고 우리는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결승에 진출했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준 두 팀이 양질을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우리가 몇 일 간격으로 경기를 해왔기 때문에 선수들이 조금은 지쳐있다. 이를 감안하여 체력회복에 중점적으로 초점을 맞추겠다. 휴식시간이나 먹는 것 모두 빠른 회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Q: 성남전에 작전구상(계속 공격적으로 할 것인가, 변화를 줄 것 인가?)

A: 정확하게 답을 드릴 수는 없겠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경기를 하면서 상대에 대한 공부를 해왔기 때문에 거기에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상대팀에 따라서 조금씩 스타팅 멤버나 수비선수들의 위치 등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
또한 전술적인 변화는 어느 정도 시간이 주어졌을 때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성남전까지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큰 변화는 줄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준비하고 있지만 성남에서도 우리를 상대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을 것이고 제 생각에는 개인의 창조적인 능력에 승패가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좀 피곤에 보이나 본데 늦게 까지 영화를 보느라고 잠이 좀 부족하긴 합니다. (웃음) 주말까지는 완벽한 상태로… (웃음)

Q: 포항이 준비하는 것과는 상관이 없지만 성남의 김상식 선수가 K리그 챔피어결정전에 출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대한 감독님의 의견은?

A: 우리가 수원을 앞두고 이운재 선수가 출장을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저는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선수가 나오고 나오지 않는가’ 보다 우리가 어떻게 경기를 준비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원 경기를 마치고 그 사건으로 인해 수원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 만약 저희 팀에 이러한 일이 발생했다면 저 같으면 그 선수를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았을 것입니다. 성남에서도 마찬가지 일 것이고 그 선수가 경기를 나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선수를 출전시키겠지요.

Q: 지난 경기 후 수원 차범근 감독의 음모론 제기에 관한 감독님의 입장은?

A: 제가 차범근 감독보다 나이가 한참 어리고 K리그 감독 중에서 가장 나이가 어리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차범근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에서는 ‘아쉽다’ 라는 표현을 하고 싶습니다. 제가 나이가 어리지만 차범근 감독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조용한 곳에서 생각을 해보는 것이 맞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경기 직후
나를 위한 답은 시간을 가지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성남에 대한 분석이 어느 정도 되어있는지? 그리고 오전에 김학범 감독이 포항의 세트피스에 대한 대비를 했다는 말을 했습니다. 여기에 대한 대비가 있는지?

A: 물론 대비책은 있지만 지금 말씀 드리기는 곤란합니다. 우리가 경기를 준비하면서 닥치는 어려운 상황을 부딪히며 새로운 방안들을 세워 나갈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대비책이 있습니다.
세트 플레이라는 것은 기회가 많을 수도 적을 수도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세트 플레이에 의해서 승부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우리가 세트 플레이만을 목표로 경기를 준비하는 것만이 아니기 때문에 세트플레이뿐만 아니라도 우리가 득점할 수 있는 경로는 많이 있습니다.
물론 감독으로서 제가 우리 팀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제가 상대팀을 알고 있다면 좋습니다. 상대 선수뿐만 아니라 상대 지도자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게임을 하기 때문에 180분의 게임입니다. 물론 1차전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2차전에서 유리할 수 있겠지만 한 게임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Q: 최근 포항에 불고 있는 응원열풍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며 포항의 팬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A: 포항이라는 팀은 우리는 포항시의 이름을 달고 있어서 포항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과 FA컵 결승에 올라있는데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과 좋은 성적이든 나쁜 성적이든 응원을 해 주었기 때문에 지금의 결과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포항시를 대표하는 시장님이 포항을 대표하는 분인데 포항 시민 여러분들도 더욱 포항을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평소 김학범 감독이 파리아스 감독님을 전술변화가 가장 다양하다고 말하였고 파리아스 감독님도 김학범 감독을 높이 평가하는데 경기 중 두 분의 전술변화가 느껴지는지, 서로의 경기 운용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A: 지금은 결과가 말해주고 있지 않습니까. 포항과 성남 모두 결승전에 올라있는 팀이고 감독입장에서도 결승전에 올라 있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김학범 감독의 지도력에 대해서 높이 평가 받는 이유는 작년에 우승을 했을뿐더러 올해에도 1등으로 성적을 확정지었고 늘 기복없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제 입장에서는 김학범 감독을 좋은 감독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성남이라는 팀을 여러 번 준비를 해 보았는데 몇 개 팀과 비교하자면 크게 수비 위주로 하는 팀도 아니고 상대의 강점을 막기 위해서만이 아닌 자신들이 준비한 경기를 하는 팀입니다.

Q: 올해 계약이 만료입니다. 올해 포항이 재계약을 제안할 경우 승낙하겠는가, 그리고 다른팀들의 제안이 있었는지?

A: 수원 경기를 앞두고 제가 아직 저는 계약이 남아 있고 지금은 팀에 중요한 시기이고 계약은 차후의 문제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제가 처음에 한국에 왔을 때 브라질 지도자로서는 처음이었고 저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 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올 수 있었고 포항에서 도전을 하며 성공을 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물론 축구 지도자로서 꿈을 크게 가져야겠지만 지금까지의 포항에서의 시간은 무척 만족하며 좋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Q: 포항이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지? 처음에 계획하셨던 전술의 완성도에 선수들이 어느 정도 올라섰는지?

A: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포항이 외국인 선수 선발이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제가 이전에도 말을 했었지만 외국 선수도 중요하지만 팀에 기본이 될 수 있는 국내선수들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선수들이 짜임새 있게 자리잡을 때 외국인선수들도 더욱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우리가 2004년 이후로 팀의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났습니다. 이후로 그런 경력을 가진 선수들을 영입한 것도 아니고 그 이후로 우리가 젊고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수 밖에 없었고 2005년부터 시작해서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었고 2006년에 플레이오프에 올라갔지만 경험이 부족했습니다만 올해는 선수들의 경험도 늘었으며 우승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봅니다.
두 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우리 팀의 대부분 선수들이 나와 함께 한 선수들입니다. 나도 선수들을 잘 알고 있고 선수들도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선수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고 있습니다. 경기가 진행되면서 방송에서 우리가 소리를 지르는 것들 듣지 못하는데 벤치 반대편의 선수들도 제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Q: 플레이오프에서 이전에 상대한 박항서, 김정남, 차범근 감독은 모두 골을 넣을 때마다 기도를 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본인은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종교의 힘을 믿는지, 종교는 무엇인지?

A: 저와 같은 종교는 아니지만 기도를 통해서 마음이 편해질 수도 있고 내가 믿고 있는 것이 이루어 질 것이라는 믿음이기 때문에 그 분들에게는 기도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다른 팀의 기도를 하고 안 하고는 크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서 있습니다.


Q: 현재 팀 분위기와 우승할 자신이 있는지?

A: 당연히 자신이 있어야죠. 저 뿐만이 아니라 선수들 또한 우승을 위한 노력을 해 왔습니다. 이전 보다는 지금입니다. 앞으로 선수들이 100% 만이 아니라 그 이상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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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폴뉴스]   포항뉴스 이우식기자   bbiko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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