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 영화의 바다에 빠진다.

2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3일 오후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배우 정우성과 이하늬가 사회를 맡은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 열린다.

개막식은 배우, 감독, 제작사 관계자 등 초청 게스트들이 입장하는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공연, 개막작 상영 등으로 펼쳐진다.

올해 영화제에는 개막작으로 선정된 카자흐스탄 감독의 영화 말도둑들. 시간의 길'(The Horse Thieves. Roads of Time)을 비롯해 85개국 303편 영화가 초청됐다.

초청 영화는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롯데시네마센텀시티, CGV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동서대 소향씨어터 등 6개 극장 40여 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올해 영화제에서는 한국 영화 100주년을 맞아 '한국 영화 100년사, 위대한 정전 10' 특별전이 마련돼 김기영 감독 '하녀'(1960), '오발탄'(1961), '바보들의 행진'(1975), '서편제'(1993), '살인의 추억'(2003), '올드보이'(2003) 등 한국 영화 걸작 10편이 다시 관객을 찾는다.

경쟁 부문인 뉴 커런츠상에는 후보작 14편이 선정돼 경쟁을 벌인다.

올해 뉴 커런츠상 심사위원장은 라스베가스를 떠나며'(1995)를 연출한 영국 출신 마이크 피기스 감독이 맡았다.

영화제 기간 열리는 아시아필름마켓은 올해 처음으로 아시아 TV 드라마를 대상으로 하는 아시아콘텐츠어워즈를 신설, 영역을 영화·영상물에서 드라마까지 넓혔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초청 영화 상영과 함께 포럼비프(Forum BIFF)도 눈여겨볼 만하다.

올해 포럼비프는 한국 영화 100주년 조명하는 세션을 비롯해 남·동남아시아 영화 조류, 영화기술·산업·정책 등을 주제로 열린다.

한편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1일 오후 폐막작 윤희에게'(감독 임대형) 상영과 12일 오전 결산 기자회견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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