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Mnet)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 생방송 투표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안준영 PD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사기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안준영 PD에 대한 구속영장을 5일 발부했다.

명재권 부장판사는 범죄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피의자의 역할 및 현재까지 수사 경과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사진=CJ E&M
사진=CJ E&M

 

이어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제작진 및 연예기획사 관계자 3명 중 김모 CP(총괄 프로듀서) 에게도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사안 중대하며, 피의자의 지위와 현재까지의 수사경과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 인정된다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명 부장판사는 나머지 2(제작진 1, 연예기획사 관계자 1)에 대해서는 주거 및 가족관계, 범행경위, 피해자의 지위와 관여 정도 등을 고려했을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타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사진=‘프로듀스 X 101’ 포스터
사진=‘프로듀스 X 101’ 포스터

 

이날 구속된 안준영PD 등은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프로듀스101' 시즌 1~4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이익을 준 혐의를 받는다.

프로듀스 X 101’ 문자 투표 조작 논란은 지난 7월 프로듀스 X 101 생방송 마지막 경연에서 유력 데뷔 주자로 점쳐진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들이 데뷔조에 포함되면서 불거졌다. 이후 1위부터 20위 연습생 득표수가 특정 숫자의 배수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논란이 가중되자 엠넷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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