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가수 영탁이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영탁은 12일 방송된 FM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에서 “'왕의 나라 삼태사'라는 뮤지컬을 했었다고 수줍게 밝혔다.

DJ 최일구는 청취자의 신청곡, 임상아의 뮤지컬을 들은 후, 영탁에게 뮤지컬 제의는 없었냐고 물었고, 영탁은 작년에 고향인 안동에서 '왕의 나라 삼태사'라는 뮤지컬을 했었다. 나는 왕건 역할이었다라며 뮤지컬 속 대사 한 소절을 즉석에서 읊었다.

사진=TBS
사진=TBS

 

사극 톤의 묵직한 연기를 보여준 영탁에게 DJ 최일구는 뮤지컬은 연기, 노래, 춤이 다 되는 사람만 할 수 있는 거 아니냐. 영탁이 딱이다라고 창찬했다.

이에 영탁은"감사하다. 좋은 기회가 있으면 뮤지컬 무대에 꼭 다시 한번 서고 싶다"고 화답했다.

영탁은 청취자의 사연들을 들으며 고향 안동에서의 어린 시절을 추억하기도 했다. “당시 집에서 닭과 오리를 100마리 넘게 키웠다. 막 눈 뜨기 시작할 때 데려와 내가 엄마 아빠인 줄 알더라. 내가 달려가면 100마리가 날 따라서 다 같이 달려오고 그랬다. 하루는 오리 50마리가 다 사라졌더라. 날짐승들이 잡아먹었나 했는데, 1년이 지나니 애들이 다시 돌아왔다. 알고 보니 그 오리들이 청둥오리였던 거다. 청둥오리는 철새다라고 황당한 이야기를 늘어놨다.

게스트 박슬기는 “MSG1도 없냐며 의혹을 제기했고 DJ 최일구는 믿거나 말거나다라고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영탁은 책상을 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영탁이 고정 출연하는 음악 반점코너는 매주 일요일 낮 210분에 만날 수 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