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가 포털사이트 '다음'의 메인 화면에 떴다"는 문자를 받은 직후 지시
-. 기사 노출을 갖고 여당 의원이 관계자 국회 소환 포착된 것은 처음
-. 김은혜 대변인, "언론의 자유를 뿌리째 흔드는 공포정치의 민주당"

윤영찬 의원,  '카카오 오라' 문자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이 8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대표연설 기사가 포털사이트 메인에 반영된 것에 불만을 품고 "카카오 들어오라 하라"고 지시하는 모습이 국회사진기자단 카메라에 찍혔습니다.


 윤영찬 의원은 윤영찬 의원은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 출신으로, 이후 네이버 부사장을 맡아 일하다가  로 2017년 3월 '문재인 캠프'에 합류했습니다.

 운영찬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으로 임명됐으며 지난 4·13 총선에서 경기 성남중원에서 당선되어 포털사이트를 관할하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맡고 있습니다.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행해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대표연설을 듣던 중 보좌진으로 추정되는 이로부터 '기사가 포털사이트 '다음'의 메인 화면에 떴다"는 문자를 받고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하라"며 "카카오 들어오라 하라"고 지시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제1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대표연설 기사 노출을 갖고 여당 의원이 즉각 항의하고 관계자를 국회로 소환하는 정황이 포착된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즉각 항의했습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긴급 논평에서 "앞에서는 '디지털 뉴딜', 뒤로는 '권포(권력포털) 유착'이었느냐"라며 "국민들은 카카오를 국회에 초치하는 서슬 퍼런 민주당의 이면을 봤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은혜 대변인은 "제1야당 교섭단체대표연설을 참지 못하고 어렵게 쌓은 대한민국 언론의 자유를 뿌리째 흔드는 공포정치의 민주당"이라며 "비판을 못 참는 권위주의의 폭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어 "윤영찬 의원의 문자 대화 상대는 누구였느냐"라며 "민주당은 포탈 외압의 실체를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충격이고 매우 유감"이라며 "뉴스 통제가 실화였느냐. 그동안도 포털을 통한 여론 통제를 시도한 것이냐. 청와대에서도 그리 했느냐. 민주당은 당장 해명하라"고 압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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