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지선(36)씨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오후 144분경 마포구의 한 아파트에서 박지선 씨와 그의 모친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2일 밝혔다.

박 씨의 부친은 2일 오후 144분경 부인과 딸이 연락이 안 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119에 신고를 했다.

이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박 씨의 부친과 함께 오후 215분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박지선의 자택 현관문을 강제 개방하고 들어갔으나, 두 사람은 이미 숨진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박지선, 이윤지 SNS
사진=박지선, 이윤지 SNS

 

박 씨는 지병을 치료 중이었으며, 박 씨 어머니는 최근에 서울로 올라와 함께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특별한 외상이 없고 외부인의 침입 흔적 등이 없는 것으로 미뤄 두 사람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현장에는 박 씨의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 1장 분량의 메모가 발견됐으나 유족 뜻에 따라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2007KBS 22기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한 박 씨는 개그콘서트폭소클럽2’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고, 최근에는 EBS ‘고양이를 부탁해’, 채널A ‘송은이 김숙의 영화보장등에 출연했다.

한편 자신의 생일을 하루 앞두고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박 씨의 비보에 동료 희극인들을 포함한 연예계 전반이 큰 충격에 빠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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