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종환 비대위원장 선임, "면피성,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이 될 것”
-. 민심이반 원인은 조국사태와 추미애 전 법무장관
-. "(대깨문) 문자오면 쫄지 말아야"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노웅래 페북)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노웅래 페북)

 4·7 재·보궐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민을 아직도 바보로 보는 것 아닌가”라며 도종환 비상대책위원회를 정면 비판했습니다.

 지난 8일 대표적인 ‘친문(친문재인)’ 정치인으로 꼽히는 도종환 의원이 비대위원장으로 선임된 것과 관련, “벼랑 끝에 서서 쇄신을 해야 하는 마당에 쇄신의 얼굴로 당 내 특정 세력의 대표를 세우면 면피성,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노웅래 의원은 “세금도, 부동산도 국민 눈높이에에서 안 봐서 이렇게 된 건데, 이러면 국민들이 어떻게 쇄신의 진정성을 믿겠냐”면서 “주류와 비주류, 친문과 또 다른 그런 게 없어져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벼랑 끝에 서서 쇄신을 해야 하는 마당에 쇄신의 당 얼굴로서 특정 세력의 대표를 내세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노웅래 의원은 또 “진보도 이제는 목소리를 놓고 손만 드는 게 아니고 실력 있는 진보, 합리적인 진보, 실사구시적인 진보로 가야 집권 20년의 시대를 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노웅래 의원은 ‘열성 지지층에 취해 민심의 큰 흐름을 놓친 거 아니냐’라는 지적에 대해 “기껏해야 몇 천명인데 자제해달라고 해서 자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고, 우리가 그것을 뛰어넘을 수 있는 용기를 갖고 하지 않으면 정치 영역이 좁아진다”며 “그런 문자들이 오더라도 많은 생각 중에 하나로 보고 쫄지 말아야 한다”고 소위 대깨문(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 극렬 친문지지층)도 비난했습니다.

 민심이반 원인으로 조국 사태와 추미애 전 법무장관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갈등을 꼽았습니다.
 
 노웅래 의원은 "조국 사건, 추·윤(추미애 법무부 전 장관·윤석열 전 검찰총장) 갈등으로 이어지는 그 과정에서 당이 브레이크를 거는 역할을 못 했다”며 “그런 부분이 쌓이고 쌓였다가 결국에는 LH 투기, 김상조 청와대 전 정책실장의 위선적인 전세값 인상 이런 게 (민심의) 폭발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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