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 징역 25년과 벌금 5억 원, 751억7천500만 원 추징 1심 선고
-. "꼬리에 꼬리를 물던 정·관계 로비 의혹은 아직 오리무중"
-. "우리 자본시장이 옵티머스 사태를 딛고 일어나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 1심 판결과 관련, 국회 정무위원회 윤창현(국민의힘) 의원은 "완전히는 아니지만 다행히 피해자들은 판매사로부터 원금을 보상받게 되었다"고 환영하면서도 "옵티머스 사태의 실체적 진실을 향한 작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허선아 부장판사)는 지난 2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재현 대표에게 징역 25년과 벌금 5억 원을 선고하고 751억7천500만 원의 추징을 명령했습니다.

  윤창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당시 미래통합당) 사모펀드특위 간사로서 옵티머스자산운용 현장을 방문했던 날이 2020년 7월 15일이니 꼭 1년이 되었다"며 "피해자들을 만나 피눈물 나는 사연을 들으며 가슴이 답답하고 울컥했던 기억들도 생생하다"고 회상했습니다.

  윤창현 의원은 "단순 사기 사건이 아니라 청와대, 금감원까지 연결된 거대한 게이트 수준의 사건으로 캐면 캘수록 무엇이 나올지 두려울 정도"라며 "꼬리에 꼬리를 물던 정·관계 로비 의혹은 아직 오리무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창현 의원은 "감사원이 지적한 금감원 직무유기에 다른 배경은 없었는지, 이런 사기행각이 가능했던 것이 과연 판매사, 수탁사, 사무관리회사의 단순 과실 때문인지 등등 밝혀져야 할 과제는 너무도 많이 남아 있다"며 "'김재현이 몸통이 맞는가’ 라는 의심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의혹 규명을 제기했습니다.

  윤창현 의원은 이와관련 옵티머스자산운용을 설립한 이혁진 전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금융특보이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의 친분이 있었다는 점, 옵티머스 전 이사 윤석호 변호사의 배우자인 이진아 전 청와대 행정관의 역할, 21대 총선 당시 이낙연 현 대통령 후보 측의 옵티머스 금전적 지원, 참여정부 시절 경제부총리를 지낸 이헌재 전 여시재 이사장과 채동욱 전 검찰총장, 양호 전 나라은행장, 김진훈 전 군인공제회 이사장 등의 고문단 활동 등을 거론했습니다.


  윤창현 의원은 "옵티머스 사건이 역대급 금융 사기 사건으로 역사에 기록되는 것만으로는 우리 자본시장이 감당해야 할 여파도 너무나 크다"며 명확한 실체적 진실 규명을 통해 우리 자본시장이 옵티머스 사태를 딛고 일어나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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