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캔=윤민수 기자] 3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이 지난달 절반 수준으로 둔화하면서 약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전국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지난달 87에서 이달 94로 상승하면서 7개월 만에 하락세가 멈추고 반등세를 보였다. 

 27일 KB부동산 월간 주택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달 14일 기준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주택 포함)의 평균 매매 가격 상승률은 0.1%로 전월(0.21%)대비 절반가량 축소됐다. 이는 2020년 5월(0.14%)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3월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 2월의 절반 수준

이달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06% 오르면서 지난달 상승률(0.20%)보다 더 낮아졌다. 중랑구(0.17%)와 강남구(0.17%), 도봉구(0.12%) 등이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경기는 0.11%에서 0.06%로, 인천은 0.49%에서 0.07%로 둔화했다. 수도권은 이달 0.06% 오르면서 전월(0.20%) 대비 상승세가 완화했다. 

경기 지역에선 이천(0.49%), 평택(0.25%), 안산 상록구(0.25%), 안양 만안구(0.25%), 고양 일산서구(0.24%) 등이 평균치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대 광역시(대전·대구·울산·부산·광주)와 기타 지방은 각각 0.08%, 0.23% 소폭 오르며 보합권에 가까워졌다. 지방에선 전북(0.61%)과 경남(0.34%), 강원(0.27%) 정도만 상승하는 등 전반적으로 집값 상승이 주춤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중개업소 4천 곳을 대상으로 해당 지역 집값 전망을 조사해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초과할수록 그만큼 상승 전망이 높은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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