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캔=윤민수 기자] 국토교통부는 기아차 등 5개사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9개 차종 23만355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자발적 리콜을 하는 업체는 기아차 외에 현대자동차,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기흥인터내셔널(맥라렌) 등 모두 5개사이다.

기아차 K7 16만4525대에선 앞면 창유리의 부착 불량 문제가 드러났다. 해당 차량은 오는 8일부터 기아 서비스센터에서 점검과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기아차 K7(사진=기아차)

현대차 GV80 6만4013대는 타이어 공기압 경고 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주행 중 타이어 압력이 낮아져도 경고등이 점등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우선 제작사에서 리콜을 진행하고, 국토부는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현대차 넥쏘 3354대(2021년 9월~2022년 3월 제작)는 소프트웨어 오류로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 시 경고등이 짧게 점등됐다. 넥쏘 654대(2018년 1월~2018년 12월 제작)는 충전소켓 필터의 강도 부족으로 수소 충전 시 수소 가스가 누출돼 안전에 지장을 줄 여지가 있었다.

GV80은 오는 11일, 넥쏘는 오는 15일부터 현대자동차 직영 서비스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각각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 Golf A7 1.4 TSI BMT 966대(판매 이전 포함)는 연료레일 고정 볼트의 체결 불량으로 연료가 누유되고,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지적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11일부터 폭스바겐그룹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S350d △S400d 4MATIC △S500 4MATIC △S580 4MATIC 등 4개 차종 29대는 고정 볼트의 조임 불량으로 주행 중 의도하지 않게 에어백이 전개되거나 사고 시 에어백이 작동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국토부는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은 오는 8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기흥인터내셔널이 수입·판매한 맥라렌 GT 16대는 에어백 제어장치 연결부 체결 불량으로 사고 시 에어백이 작동되지 않아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8일부터 전국 기흥인터내셔널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각 제작사는 차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을 알리며, 결함 시정 전에 소유자가 이를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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