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범죄자가 당 대표를 하게 놔둘 것인가"

[뉴스캔=장덕수 기자] 신평 변호사가 성접대 및 증거인멸교사 의혹과 관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자신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지난 7일 신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벚꽃을 보며'라는 글에서 "오랜 법조의 경험을 거친 내 입장에서 전후의 맥락을 볼 때 이 대표가 성접대와 뇌물수수를 한 것이 맞다고 본다"면서 "젊었을 때의 일시적 실수라고도 볼 수 있으나, 그러기에는 그 뇌물의 액수가 너무 크고 성접대의 방식도 고약하다"고 비난했습니다.

신 변호사는 "그는 공적인 일을 하는 측근 인사를 보내어 그 증거인멸을 시도하기까지 했다"며 "과연 그는 지금이건 장래건 책임 있는 공직자의 임무를 수행할 자격을 갖춘 사람일까. 이제 그는 물러나는 것이 우리가 가진 최소한의 양식에 부합하지 않을까"라고 적었습니다.

이 대표의 성접대 및 증거인멸교사 의혹은 점차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7일 “제1야당 대표이자 곧 집권여당의 대표가 될 사람이 성접대도 부족해 증거인멸을 교사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며 “의혹을 제기한 측의 공신력을 신뢰하기 어려워 그동안 지켜봐 왔지만 의혹이 해소되기는커녕 오히려 이준석 대표의 통화녹취 등 물증이 나오고 있다”라며 이 대표의 분명한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 당 게시판도 이 대표에 대한 분노와 사퇴요구가 빗발쳤습니다.

네티즌 ‘은날*’은 ‘언제까지 범죄자가 당 대표를 하게 놔둘 것인가’라는 글에서 "어려서부터 성상납까지 받았다면 더 큰 범죄를 저지르며 살아왔을듯하다"며 "국민의힘 더이상 한심한 것들이라는 생각 들지 않도록 변화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전날 이 대표를 감싸던 의원들에 대해서도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joe0**’는 ‘이준석과 관련된 국회의원 및 당 관계자들은 하루 빨리 석고대죄하라’는 글에서 "당원들은 반드시 기억한다. 당원들을 외면하면 반드시 큰 역풍을 맞을 것"이라며 "당장 국민의힘을 정상화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5일 이 대표가 지난해 12월 27일 밤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을 통해 성상납 사실을 덮기 위해 7억원 투자 각서를 써주는 대신 성상납 사실이 없었다는 사실관계 확인서를 받아냈다고 폭로했습니다.

가세연은 "이 대표측은 1300만원 상당의 선물을 받았다가 다시 돌려줬다는 식으로 가짜 현금영수증 2부를 조작하기로 모의하고, 서로 1부씩 공유한 다음 필요하면 '조선일보' 기자를 붙여줄 테니 '가세연' 방송은 허위라는 양심선언을 해달라는 부탁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