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캔=윤민수 기자] 이정식 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경영계가 윤석열 당선인에게 시행령 개정을 주문했던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산업현장 불확실성 최소화할 수 있는 보완 대책을 만들면 좋겠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극단적인 대립으로는 사회적 대화가 쉽지 않다. 청년 일자리 문제나 양극화 해소, 노동권 사각지대 보호, 사회취약계층 플랫폼 종사자, 프리랜서 등 보호, 차별 시정 완화 등에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사회적 대화를 정부가 주도하기 보단 촉진시키고 조정하고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당선인이 공약했던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에 대해서는 “최저임금위원회가 지금 내년 최저임금 정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고 법정 차등 임금 관련해선 수많은 노사 간 논의가 있어왔다”며 “그런 부분은 최임위가 노사·공익으로 이뤄졌으니 의견을 조율하면 좋은 결과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양대노총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 ”내일 당선인께서 한국노총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회가 된다면, 조건은 필요할 수 있겠지만 누구든 격의없이 만나는 게 소통, 협치, 문제 푸는 방법”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충북 제천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 학사를 졸업, 숭실대학교 대학원 노사관계학 석사를 받았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기획조정국 국장과 대외협력본부 본부장, 사무처장을 지낸 바 있다. 

고용노동부, 노사정위원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국경영자총협회 합의로 지난 2007년 탄생한 노사발전재단의 사무총장도 역임한 노동 전문가다.

참여정부 시절이던 지난 2004~2006년 건설교통부 장관실 정책보좌관을 지냈고, 지난 2020년 삼성전자 자문위원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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