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한‧미 정상회담 계기로 미 기업 한국 투자 유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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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한‧미 정상회담 계기로 미 기업 한국 투자 유도해야”
  • 김봉철 기자
  • 승인 2022.04.27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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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한·미 경협 4대과제 제언...상호투자 확대, IPEF 참여, 공급망 협력, 무역장벽 완화
지난 5년간 한국 대미투자, 미국 대한투자 대비 3.5배...규제개혁 제도정비 촉구
새정부, 미측에 무역장벽 완화 적극 요청해야
대한상의

[뉴스캔=김봉철 기자]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다음달로 예상되는 윤석열 차기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우선적으로 다뤄져야 할 경제협력과제로 △상호투자 균형적 확대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이하 IPEF) 참여 △공급망 협력 △무역장벽 완화 등을 꼽았습니다.

대한상의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한‧미 경제협력과제 제언’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상의는 새정부 출범에 앞서 대한상의 소통창구를 활용해 업계, 전문가, 학계 등 각계와 소통하며 한‧미 경제협력과제 관련 의견을 수렴해왔습니다.

상의는 첫 번째 과제로 상호 간 투자의 균형적 확대를 제언했습니다.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한·미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대한상의는 그동안 양국 정상회담이 열릴 때마다 우리기업의 대미 투자 계획 조사를 진행해왔습니다.

지난 5년간 한국의 미국 투자는 연평균 22.7% 증가했고 미국의 한국 투자도 연평균 7.5% 증가하여 양국 간 투자는 상승 추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미국 5년간 누적 투자금액은 990억달러에 달하여 미국의 한국 5년 누적투자 금액(279억불)보다 약 3.5배 컸습니다.

한미간 투자 동향

한국의 대미투자가 미국의 대한투자를 앞질렀다는 점을 볼 때 미국의 한국 투자 확대를 견인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첨단기술 R&D센터, 동아시아 역내 허브사무소, 유통·물류 기지 등을 국내에 유치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전환과 첨단 기술 분야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다만 미국기업이 한국 투자의 장애요소라고 주장해온 국내 규제와 노동시장 유연성 등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한미FTA 이행위원회 등 협의채널을 통해 개선하려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IPEF 관련 업계‧전문가, 가입 찬성 압도적...새정부에 IPEF 4개 분과 모두 참가 제언

두 번째 과제로는 ‘IPEF 참여’를 꼽으면서 IPEF의 ①공정하고 회복력있는 무역 ②공급망 회복력 ③인프라․청정에너지 탈탄소 ④조세·반부패 등 4개 분과에 적극 참여를 제언했습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업계는 IPEF 가입에 대체로 공감하고 있었습니다.

‘대한상의 소통 플랫폼’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결과 기업 10곳 중 약 8곳(77.7%)이 IPEF 가입에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가입을 찬성하는 주요 이유로는 신뢰기반의 공급망 구축과 탈탄소‧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 필요성을 꼽았습니다. 

IPEF를 통한 국제 신 통상규범이 국내에 도입된다면 우리 내수기업의 수출 길을 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과 일본과의 관계 회복의 기회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IPEF에 가입해야 한다고 인정하면서도 가입 속도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과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이 대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태호 법무법인 광장 국제통상연구원장은 “IPEF에는 미국의 노동자, 중소기업, 농업의 이해관계 등이 중요하게 반영될 것이므로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면밀한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강문성 고려대 국제대학원장은 “IPEF는 기존 자유무역협정과 달리 의회 비준이 필요 없는 행정부간 협정”이라며 “의회가 승인한 FTA에 비해 구속력이 약하다고 보이지만, 절차가 간소한 만큼 국가간 협상 속도가 빨라 머뭇거리면 우리나라만 소외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양국 경협과제, ‘공급망 협력’ 가장 많아...동맹간 공급망 적극 참여 필요

세 번째 과제는 ‘공급망 협력’을 제언했습니다. 

대한상의 소통 플랫폼 조사 많은 응답자들은 ‘공급망’을  한미 정상회담에서 꼭 논의해야 할 경협과제로 선정했습니다. 

김수동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바이든 정부가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반도체, 배터리, 의약품, 희토류 4대 품목 중 희토류를 제외한 3개 분야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한·미간 공급망 협력은 물론 미국 진출과 기술 협력 기회도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2월 미국의 공급망 안정을 위해 반도체, 대용량 배터리, 의약품, 희토류 4대 품목과 국방, 보건, 에너지, IT, 운송, 농업 등 6대 산업의 공급망을 검토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으며 100일 만인 작년 6월 상무부, 에너지부 등 해당 부처는 검토 결과 보고서를 제출한 상태입니다. 

◇새정부, 미측에 무역장벽 완화 적극 요청해야

네 번째 과제는 ‘무역장벽 완화’입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1년 4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기 우리나라에 취했던 각종 무역구제 조치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 예로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EU와 일본에 취했던 무역확장법 232조에 의한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부과조치를 저율할당관세(TRQ) 방식으로 완화하고 영국과도 협상을 진행 중인 반면 우리나라 철강제품에 대해서는 개정 협상을 개시하지 않고 있는 상태로 우리 업계에서는 지속적으로 개정을 요구해오고 있습니다.

이성우 국제통상본부장은 “2년 동안 대한상의 통상 포럼을 운영하며 수렴한 전문가 의견과 지난해부터 운영을 시작한 ‘대한상의 소통 플랫폼’을 통해 접수된 각계 의견을 종합, 이번에 ‘한‧미 경제협력과제 제언’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정부에 전달하게 되었다”며 “기업과 국민의 목소리를 한데 모은 만큼 정책 수립과정에 잘 반영되어 미래지향적인 한미 관계 구축에 기여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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