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학력저하 해소 · '자율과 미래' 미래 경기교육" 
성기선, "MB정권 정치인에게 맡겨 교육 퇴행시킬 수 없다"

친국민의횜 진영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 후보
친국민의횜 진영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 후보

[뉴스캔=장덕수 기자] 친국민의힘 진영을 대표하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12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를 직접 방문해 각각 후보자 등록을 했습니다.

임 후보는 민주당 진영을 대표하는 성기선 후보와 성 후보가 맞대결을 벌이게 됐습니다.

성 후보는 "경기교육을 이명박(MB) 정권의 정치인에게 맡겨 20년 전으로 퇴행시킬 수는 없다”면서 “교육전문가인 제가 반드시 승리해서 경기교육의 미래를 열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임 후보는 "저 임태희가 승리해 양극화된 학력저하의 문제를 해소하고 신도시에서 발생하는 돌봄 수요에 대한 적극적 대응 체제를 마련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특히 임 후보는 "지금 경기교육은 지난 13년 진보 교육감 시절을 거치며 학력과 인성교육 면에서 대단히 저하됐다는 것이 각종 지표를 통해 명확히 나타난다"며 "경기교육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임 후보는 "미래를 대비할 때 가장 중요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교육이 이렇게 망가지는 것을 보고 대단히 걱정됐다"며 출마결심 배경을 밝혔습니다.

임 후보는 '자율과 미래'를 미래 경기교육 핵심 가치로 제시했습니다. 

그는  "기본이 바로 선 사회인, 기초역량이 튼튼한 생활인, 자기 주도적 길을 열어갈 수 있는 미래인이, 경기교육이 목표로 해야 할 인재상이고 이런 인재를 키우는 것이 제 교육의 가장 중요한 방향"이라며 "원칙 있는 자유를 바탕으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미래에 대비하는 경기교육을 만들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학력 강화가 제일 중요하다"는 임 후보는 "저하된 학력을 교육의 기초 역량을 강화해 끌어올려야 한다. 미래를 대비하는 관점에서는 디지털 지수(DQ·Digital Quotient) 강화가 중요하다"면서 "DQ 강화와 관련해서는 이용 역량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디지털 공간에서의 윤리, 인성 함양이 병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임 후보는 "아울러 돌봄과 학력 강화, 신도시 교육 여건 개선 등도 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교육지원청의 역할 재정립도 제시했습니다.

임 후보는 "현재 교육청과 교육지원청, 학교의 관계는 지시감독형으로 현장에서는 하달된 지시에 응하느라 학습이나 인성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이 서로 지원하고 서비스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공교육의 보완시스템을 통한 맞춤형교육 제공 계획도 밝혔습니다.

임 후보는 "학력격차가 심화하다 보니까 학교에서는 교육의 대상을 어느 수준으로 정할지 어려워졌다"며 "학교는 평균 학생들에 집중하고 평균 이상이거나 이하인 학생은 공교육의 보완시스템을 갖춰 보완시스템에서 맞춤형교육을 제공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임 후보는 "조금 뒤처진 학생을 끌어올려 함께 가는 게 가장 급선무인데 이를 해결할 보완시스템은 인공지능(AI)과 대학생·학부모·학원 등 민간분야를 결합한 체제로 마련하려고 한다"면서 "AI를 장착한 맞춤형교육을 사람이 하는 형태로, 교육청의 지원과 많은 기관의 협조 등 여건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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